다양한 나눔 통해 진정한 성탄의미 알리기 나서

12월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서 성탄을 알리기 위한 교계의 움직임들이 활발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각 지역의 랜드마크에 트리를 세우는 것이지만, 어둠을 밝히는 전구가 켜지는 한 달여간 다양한 문화행사와 나눔으로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려는 노력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제7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알리는 개막점등식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아시아의 대표적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11월 28일 오후 6시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37일간의 행복한 성탄여행을 시작했다.

올해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의 주제는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함께 미래로’.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해에 성탄의 메시지가 일본과 북녘에 전해져 화해로 하나가 되어 미래에는 함께 즐거워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과 우호관계를 정립하고, 북한에도 성탄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장식물과 사진전, 북한음식체험 등 이벤트를 펼친다.

아울러 장기려 박사의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세미나와 기념행사를 겸하는 것 또한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광복동 일대에서 펼쳐질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과 트리장식, 포토존, 흥겨운 캐럴, 인공눈 등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되어 주고 있다.
 

▲ 성탄기간 서울 시내를 밝힐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청 성탄트리 점등

서울에서는 시청 앞에 성탄 트리가 섰다.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이하 CTS) 와 굿피플인터내셔널(회장:진중섭)은 11월 28일 ‘2015 대한민국 성탄축제’를 열고 대형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CTS공동대표이사 전용재 감독(기감 감독회장)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들 앞에 희망을 밝히는 평화의 사도가 되자”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고, 점등에 나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역시 성탄절을 맞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들꽃처럼 푸른 겨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해 성탄트리는 높이 18m로 핑크와 블루계열의 크리스마스 조명과 아름다운 눈꽃모양으로 연출되었으며, 특별히 트리주변에 LED 장미정원으로 포토존을 마련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 10일까지 50일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
 
인기총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손신철 목사)는 11월 21일 오후 5시 인천시청 미래광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인천장로성가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1부 경배와 찬송 행사에 이어, 회장 손신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여기에 세워진 성탄트리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까지 주님의 밝은 빛이 비춰져야 한다”며 말씀을 전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사랑과 나눔’ 행사에서는 인천지역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금일봉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했다.
 

목포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개막 앞둬

목포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12월 5일 저녁 6시 목포 차없는거리 로데오광장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까지 총 29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기간 200미터 가량 이어지는 빛터널과 다양한 포토존이 거리를 장식하며, 총 30회가 넘는 공연들이 주무대에서 마련된다. 특히 올해에는 빛장식이 창평상가로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확산하는 한편, 오디션프로그램 ‘당신이 주인공’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도 늘린다.

지난 2년간 70만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고 목포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장으로 작용하면서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교회와 기독문화단체들은 물론이고, 중앙시장 일대를 비롯한 원도심 상가에서도 먹거리 장터 마련, 각종 할인 이벤트 등으로 축제에 적극 참여하는 중이다. 페이스북에 축제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되어있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m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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