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대표회장 후보 정책발표회

▲ 한국교회연합 차기 대표회장에 단독 후보로 나선 조일래 목사(오른쪽 세 번째)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양병희 목사ㆍ이하 한교연)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조일래 목사(기성ㆍ수정교회)가 한국사회발전연구소(가칭)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일래 목사는 11월 2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연구소를 통해 한국교회가 정부, 언론, 산업, 교육, 통일 등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일래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기도와 봉사로 한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대표회장이 된다면 더 구체적으로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현재 개교회 및 교단 중심주의, 목회자의 윤리 문제 등으로 기독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하락했다.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소를 설치해 바른 기독 정신에 입각한 사회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한국교회 전체의 위상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에는 목사, 신학자, 사회학자, 법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할 것이며, 건전한 기독교 연구소와도 뜻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교연이 이번 회기에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나 불발됐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 목사ㆍ이하 한기총)와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한기총이 먼저 해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목사는 “한교연이 한기총을 나온 이유(이단 문제)에 관련된 부분이 정리되지 않고서는 연합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그러나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지 함께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밖에도 한국교회 과반수가 가입되어 있는 한교연이 대표적인 연합기구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는 것과, 삼고초려의 정신으로 건전한 교단과의 연합을 이루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조일래 목사는 한교연 대표회장에 단독후보로 나섰다. 한교연 정기총회는 12월 11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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