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김치·연탄 나눔행사 잇따라

▲ 정읍성광교회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에 앞서 연탄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치와 연탄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활약해야 될 시절이다. 지역교회들의 이웃사랑은 그런 도구들과 함께 소리없이 세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서울 관악구 서원동에 위치한 왕성교회(길요나 목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인근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을 전달했다.

매년 겨울을 앞두고 ‘1004(천사) 해피바이러스 사랑나눔 김장잔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왕성교회는 올해는 직접 김장을 담그는 대신, 10킬로그램짜리 국내산 김치 700상자를 구입해 11월 20일 관악구청을 통해 관내 21개동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김장 김치 전달을 위해 왕성교회 성도들은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구좌를 통해 헌금에 참여했으며, 예배 중에 후원 작정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렇게 모아진 헌금은 총 2299만 3000만원에 달했다. 왕성교회 1004(천사) 해피바이러스 운동은 올해로 11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봄에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쌀과 라면 등을 전달하고 있다.
 
▲ 왕성교회가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을 전달했다. 사진은 2013년 직접 김잠을 담는 장면(왼쪽). 대구동산교회 성도들이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한 연탄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대구동산교회(박영찬 목사)는 소위 빼빼로데이라 일컬어지는 11월 11일에 초코 과자보다 더 따뜻하고 달콤한 선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해마다 동절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는 대구동산교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소외된 이웃을 찾았다. 이날 대구동산교회 성도들은 교회 인근 도움이 필요한 이웃 50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사랑의 연탄과 난방유 나누기를 실천했다. 연탄을 한 장 한 장 서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눔에 대한 기쁨과 보람, 감사도 공유했다.

대구동산교회는 이에 앞서 10월 17일 사랑의 바자회를 실시했다. 이번 이웃 섬김은 바로 바자회 수익금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가 일찌감치 찾아온 추위와 맞서라며 가난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선물했다. 그동안 교우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온 이웃사랑 헌금 1000만 원으로 연탄을 구입해, 11월 14일 정읍소방서에서 전달식을 가진 것이다.

둥글고 까만 몸체에 보이지 않는 훈기까지 담아 전달된 연탄은 기대처럼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한 주민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는 정읍성광교회가 함께 있어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기철 목사는 “우리의 정성과 사랑으로 지역사회와 따스함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감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온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m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조준영 기자 joshua@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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