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선 목사, 한장총 대표회장 후보 등록 … 예장통합과 협력체계 구축 관심

한국 장로교단의 연합을 위해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이 손을 맞잡았다. 23개 장로교단이 모여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 대표회장에 예장합동 직전총회장 백남선 목사(광주 미문교회)가, 상임회장에 예장통합 현 총회장 채영남 목사(광주 본향교회)가 출사표를 던져 양대 장로교단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11월 16일 한장총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대표회장 후보 신청서를 접수한 백남선 목사는 “대표회장이 된다면 장로교단들이 힘을 합쳐 이단에 대처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며 위기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지키는 일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백 목사는 올해 1년 동안 한장총 상임회장으로 사역하면서 묵묵히 대표회장을 도와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기 상임회장에는 예장통합 채영남 목사가 후보 신청서를 내 영향력이 큰 두 장로교단이 힘을 합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이 함께 가입되어 있는 연합기관은 한장총이 유일한데다 각각 직전총회장과 현 총회장이라는 점에서 두 교단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채영남 목사는 “대표회장과 긴밀히 협조하여 한장총이 발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백남선 목사와 한 마음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장합동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연합사역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에서 벗어나 장자교단으로서 한국교회의 하나 됨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백남선 목사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교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 특히 한기총이 이단문제로 힘을 잃은 상황에서 한장총은 한교연과 힘을 합해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일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장총 총회는 11월 30일 오전 11시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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