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목회아카데미 사역을 통해 백동조 목사는 행복한 목사, 행복한 교회들이 늘어가는 기쁨을 맛본다고 고백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5회 행복목회 콘퍼런스.

‘행복목회 모든 것’ 아낌없이 나눕니다
4개 테마 48주간 교육과정 통해 목회여정 바꾸는 행복 회복·치유 방법론 제시


행복에 대한 정의는 얼마나 다양할까. 세상에 수십억의 생명이 존재한다면, 그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의 행복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면 성경은 어떤 행복을 이야기할까. 충분한 만족감과 기쁨이라는 점에서는 세상의 행복과 다를 바 없겠지만, 스스로에게서 우러나는 것이 아니라 절대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행복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목포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 행복목회아카데미는 바로 그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말씀 속의 행복에 대해 소개하는 기관이다. 행복은 주님의 백성들이 구속의 은혜와 하나님나라를 누리는 것,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꼭 주고 싶어 하시는 ‘토브’ 혹은 ‘샬롬’의 세계를 뜻한다.

“그렇다면 행복목회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목회자들이 먼저 깨닫고 알아서, 성도들이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가르치고 안내하는 것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스스로 그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그 결과 성도들을 참 행복으로 이끌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행복목회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행복목회아카데미는 당초 목포사랑의교회 자체 양육 프로그램인 ‘예수제자대학 행복아카데미’에서 출발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여전히 확신 없이 무기력한 신앙생활을 하거나, 반대로 사명과 의무감에만 사로잡혀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신앙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면 잘못 믿는 것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4단계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확신의 삶’, ‘회복의 삶’, ‘행복의 삶’, ‘축복의 삶’ 등 4개의 테마를 각각 하나의 학기별로 다루고, 학기 당 12주 과정으로 총 48주간 진행한 행복아카데미를 통해서 백 목사는 자신이 발견한 ‘행복한 신앙생활’을 교우들과 차근차근 나누었다.
 

행복아카데미 과정을 하나씩 밟아가면서 성도들의 표정과 인생의 자세가 바뀌었고, 자신들이 누리게 된 행복을 이웃들과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나누는 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됐다. 전도는 저절로 이루어졌다. 목포사랑의교회 행복목회는 이런 과정을 통해 꽃피우게 됐다.

‘어떻게 하면 목사님처럼 즐겁게 목회할 수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동료 목회자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면서, 백 목사는 자신의 행복목회를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단 몇 마디의 단어들로 설명해 줄 수 없는 그 수많은 이야깃거리들을 소개하기 위해 먼저 시작한 사역이 ‘행복목회 콘퍼런스’였다.

2011년 3월 처음 시작된 행복목회 콘퍼런스는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100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행복목회의 철학과 방법론을 제시했다. 보통 2박 3일간의 일정동안 진행되는 콘퍼런스에는 전남권을 넘어서 전국 각지에서 목회자들이 찾아온다. 심지어 일본에서까지 백 목사를 초대해 콘퍼런스를 개최하거나, 단체로 목포까지 방문해 수강하는 경우도 있었다.

행복목회 콘퍼런스를 참석하고 회복과 치유를 경험한 이들의 소감은 대략 일치되는 부분이 있다. 목회자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교회도 성도들도 행복해진다는 철학에 공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 오랫동안 고통스러운 목회의 길을 걸어온 경험자들이기에 이런 고백은 꽤 솔직하고 절절하게 들린다.

초창기 콘퍼런스가 주로 행복목회의 철학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비교적 방법론에 많은 비중을 두는 추세이다. 특히 자신의 목회에 대해 A부터 Z까지 낱낱이 들춰 보여주는 백 목사의 거침없는 강의스타일은 참석자들을 크게 만족시켜준다.

부흥사이면서 제자훈련 신봉자로 지내온 목회 여정이나, 개혁주의 신앙의 ‘바른 믿음’에 대하여는 보수적이되 본질에 관한 부분이 아니라면 색다른 트렌드를 과감히 사역에 도입하고 응용하는 도전적 목회 스타일 덕분에 백동조 목사와 목포사랑의교회에게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발견된다. 그것은 전국의 1200개 교회들을 직접 방문하여 관찰하면서 체득한 지혜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설교 작성법, 예배순서 디자인, 소그룹 리더 세우기, 심방계획 세우기 등등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는 목회 지침들 중에서 귀담아 듣고, 메모해 두어야 할 아이디어들이 많다. 그렇지만 콘퍼런스에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맛보기에 불과하다. 더욱 본격적인 내용들은 콘퍼런스 심화과정이라 할 수 있는 행복목회아카데미에서 다룬다.

행복목회아카데미도 확신의 삶, 회복의 삶, 행복의 삶, 축복의 삶 등 각 단계별로 한 학기씩 총 4학기에 걸쳐 진행된다. 주로 교재를 따라 교육이 이루어지지만, 참가자들은 개개인에 대한 목회컨설팅으로 도움을 받기도 한다.

백 목사는 “설교 양육 소그룹사역 등 세 가지가 실제 목회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인데, 만약 이 중 하나라도 소홀히 한다면 문제가 발생하고 맙니다. 행복목회아카데미에서는 이 중 어느 부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지를 목회자 스스로 점검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려고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행복목회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점은 과거 한 차례 이상 콘퍼런스나 아카데미 과정에 참여했던 목회자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6회 행복목회 콘퍼런스에서도 참가자들은 한층 새로워진 행복목회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백동조 목사만이 아니라 한기홍 목사(LA 은혜한인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와 같은 행복목회 동역자들의 강의까지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개인적으로는 건강 문제도 있고, 교우들이 감당하는 부담이 커서 콘퍼런스를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행복목회를 통해서 많은 유익을 얻고 있다는 분들의 피드백이 곳곳에서 전해지는 것을 들으며 결국에는 이 사역을 멈출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답을 찾지 못해 낙담한 동역자들이 돌파구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백동조 목사는 행복목회아카데미 사역에 충실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목포사랑의교회가 행복목회 아니 하나님나라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델하우스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끝까지 달려가겠노라고 다짐한다. (061)284-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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