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CAL세미나’ … 참석자 33% 해외목회자, 목회철학 공유

▲ 11월 2일부터 5일간 열린 제102차 CAL세미나는 해외목회자가 1/3을 차지할 정도로 국제화에 성공했음을 보여줬다. CAL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목회자들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제자훈련 국제화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한 영혼을 온전한 제자로 삼는다’는 취지로 1986년 시작된 ‘평신도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Called to Awaken the Laity, 이하 CAL세미나)가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11월 2일부터 5일간 진행한 제102회 CAL세미나는 국내외에서 302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원장:오정현 목사)이 주관한 CAL세미나는 “국제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AL세미나 참석자 중 1/3이 해외에서 참석했기 때문. 국제제자훈련원 관계자는 “제102회 CAL세미나는 브라질 63명을 비롯해 16개국에서 모두 99명의 해외목회자들이 참석했다”면서 “이는 제자훈련 목회철학이 그만큼 세계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증거이자 CAL세미나가 국제화 되고 있음을 실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CAL세미나는 제자훈련의 목회철학에서부터 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강의’에서 목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 실습해보는 ‘현장참관 및 실습’, 제자훈련을 통해 성장한 목회자들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칼 넷(CAL-NET)’ 등 4가지 트랙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강사로 나선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목회의 본질’을 붙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를 잘 감당하기 위해선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면서 “목회의 본질은 목자의 심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어 “목자의 심정을 깨달으면 사역의 한계를 돌파하고 사역의 용량이 새로워지며 영적인 방향성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둘째 날엔 제자훈련 목회의 뿌리가 되는 교회론과 사랑의교회 순장반에 대해 배우며 이론과 실제를 함께 경험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사랑의교회 순장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개별적으로 순장들을 만나면서 합심기도, 성경공부, 성도들 간의 영적 교제 등으로 매주 진행되는 순장반 모임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배웠다.

수요일은 제자도와 제자훈련, 성령충만에 대한 강의가 집중됐다. 목요일부터는 소그룹 인도법과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실습해보는 ‘현장참관 및 실습’이 진행됐다.

오정현 목사는 “CAL세미나가 102차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올바른 목회철학과 현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세미나가 참가자들에게 해외 및 국내의 목회를 건강히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102차 CAL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CAL세미나를 통해 목회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특히 해외에서 온 목회자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이들은 “제자훈련이야 말로 이 시대와 사람을 변화시킬 하나님의 무기임을 확인하고 기뻤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 과라푸아바에서 온 바우지네이 칸지도 데 파이바(과라푸아바 중앙장로교회) 목사는 “CAL세미나 참석을 위해 전 교인이 한 달 동안 특별 기도모임을 가졌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브라질 교회에 제자훈련이 뿌리내려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지나우도 바치스타 히베이로(브라질 카스카베우 중앙장로교회)목사는 “브라질로 돌아가서 이번 세미나에서 훈련 받은 내용을 적용해 교회를 제자훈련 교회로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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