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 목회적용 모색한다
기독교세계관운동, 구호 아닌 공동체 현장 접목에 초점


 

세계관은 개인은 물론 한 집단과 사회가 지향하는 기준점이며, 가치관이다. 따라서 어떠한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양식과 방향성이 설정된다. 기독교세계관은 성경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라 정의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한국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세계관은 과연 성경적일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위기적 현상을 기반으로 진단한다면 한국교회의 기독교세계관은 세속적인 세계관으로 인해 무너졌거나, 아니면 성과 속의 철저한 구분에 따른 이원론화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사실 기독교세계관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화두가 아니다. 오랜 기간 논의되어 온 주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인정할만한 보편적인 한국교회의 세계관은 없다.

이런 현실 가운데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가 ‘교회, 세계관으로 바로세우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취지는 성경적 세계관의 재정립, 그리고 성경적 세계관을 교회 공동체에 실천가능한 적용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는 다음과 같이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한다. “한국교회는 지금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적 세계관이 교회에 침투해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이 아니라 돈, 명예, 권력, 쾌락이 지배적인 가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세계관운동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선택이 아니라 교회개혁을 위해 필수적인 임무입니다.”

기독교세계관의 교회적 적용에 목적을 둔 세미나답게 실제 목회에 기독교세계관을 접목하고 있는 사역자들 중심으로 강의를 준비했다. 기독교세계관이 그저 구호나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역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만큼 일선 목회자나 신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미나에서 합신대 이승구 교수가 우선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성경적인 세계관을 이해시킨다. 이어 포럼 및 토론이 진행된다. 발제에는 목회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세계관아카데미를 열고 있는 김정일 목사(삼일교회), <리포밍처치>의 저자 김신정 목사(주님의십자가교회), <빠름에서 바름으로>와 <기독교세계관이 상실된 시대에서>를 집필한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가 참여한다.

네 명의 강의와 발제는 기본적인 기독교세계관 이해 뿐 아니라 기독교세계관의 목회적 적용, 세계관운동을 공동체적으로 일으키는 방안 등을 실제 사례를 통해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발제자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비중을 두어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교회를 세우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가 개최하는 ‘교회, 세계관으로 바로세우기’ 세미나는 오는 11월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소재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4층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목회자 및 사역자, 신학생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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