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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도시 아닌 중소도시 노린다”‘신천지 주요활동 보고 및 2015년 계획’ 분석(하)
특전대 이미 광주 당진 세종시 거점 확보, 김천 고창 김제 홍천 등지서 활동중
안이한 대처가 신천지 불러들여…피해상황 알리고 연합회서 예방사역 진행해야

본보는 2회에 걸쳐 2014년 신천지 총회에서 입수한 <신천기 31년(2014년) 주요활동 보고 및 32년(2015년) 계획>을 토대로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정체한 상황에도 신천지는 세력을 크게 확대(평균 16.1% 신도 수 증가)했고 △그에 비례해 재정까지 크게 늘어났으며(1년 수입 2000억 원 이상 추정) △늘어난 인력과 재정을 바탕으로 교회를 넘어 사회 각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교회들이 연합해서 대응하지 못한 지역은 무려 30%나 신천지 신도가 폭증했음을 확인했다.

신천지, 대도시를 넘어 중소도시로

한국 기독교인 숫자가 정체 내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천지 신도 수가 대폭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천기 31년(2014년) 주요활동 보고 및 32년(2015년) 계획>을 입수해서 신천지 상황을 알린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신현욱 목사·이하 신대연)은 “특전대를 중소도시에 파견해서 포교에 열을 올린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천지는 몇 년 전까지 전국 12지파 본부가 있는 광역시와 대도시 중심으로 포교했다. 대도시에서 신천지 피해가 알려지고 반대운동이 일어나자, 신천지는 인근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렸다.

신대연 신현욱 목사는 “최근 인구수가 5만~20만 명 정도 되는 중소도시를 신천지가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도시의 인력을 중소도시로 파견해 초토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가 중소도시로 파견하는 전위병들, 그들을 ‘특전대’라고 부른다.

신천지 확장의 전위병 ‘특전대’

특전대는 교주 이만희가 전도관에서 배운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신천지 특전대는 ‘전국을 다니면서 오직 포교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다. 특전대는 총회본부를 비롯해 12지파와 지교회까지 모두 구성돼 있다.

50~60명 정도인 총회특전대는 전국 12지파에서 소수정예로 차출해 엄격하게 회원을 선발하고 규율이 세다. 전일 사역자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포교만 한다. 총회특전대는 미약한 지파나 아직 거점이 없는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일한다. 이들은 합숙을 하면서 교육을 받고, 지역을 분석하고, 새벽부터 현장으로 나가 포교를 한다. 신대연은 최근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신천지 세력이 확장된 배경에 총회특전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대연 관계자는 “특전대는 힘든 일이기 때문에 강한 충성심을 가진 건강한 청년들이 대부분이다. 청년들도 힘들어서 5~6개월 정도 한다. 휴학한 대학생이나 직장을 그만둔 직장인들 위주”라고 말했다. 이들이 하루 종일 포교하고 받는 사례금은 많아야 한 달에 30만원, 심지어 10만원 가량 받기도 한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특전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쉬쉬하면서 넘어지는 교회들

신천지의 중소도시 공략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제주도에 특전대가 파견됐다는 소식이 들렸고, 경기도 광주, 충남 당진,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미 특전대가 거점을 확보했다. 전남 순천과 여수 목포 지역은 거점 확보를 넘어 이미 신천지가 득세하고 있는 상태다. 신대연은 이외에도 신천지 특전대가 경북 김천과 정읍 고창 김제 해남 홍천 등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이단상담소협의회 광주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중소도시에서 신천지가 급속히 번지는 이유를 2가지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경계를 하지 않은 것이다. 중소도시 교회 대부분은 신천지가 대도시 포교에만 집중한다고 생각해 경계하지 않고 예방사역 역시 하지 않았다. 두 번째 이유는 피해 입은 것을 창피하게 여겨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임웅기 소장은 “신천지 피해를 입어도 교회 이미지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피해사실을 숨긴다. 피해 사실을 주위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알리고 경계하도록 해야 하는데, 숨기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현욱 목사 역시 “피해를 입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 개교회에서 대처하기는 힘들고, 지역연합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정보를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대연은 신천지 특전대에게 속아서 교육을 받았던 장소(복음방 또는 센터)를 알게 됐을 경우, 꼭 그 장소의 주소와 사진을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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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균 기자 min@kidok.com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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