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시대, 총회 신공과는 ‘하이터치’로

새로운 스마트 교육 환경 시대 맞아 효과적 맞춤식 돌봄교육 역할 감당

하이테크(High Tech): 요즘 아이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주일학교 학생들. 현재 주일학교에는 스마트폰에 주일학교 학생들을 빼앗겼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절대적인 시간을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넘어 스마트폰을 통해 쏟아지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로 인해 그들의 세계관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는 행동과 뱉어내는 말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를 살펴보면 바로 증명이 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주일학교 학생들이 기존의 분반공부의 내용과 수업방식에서 교사들이 원하는 반응을 보이기란 어렵다.
 
하이퀄러티(High quality): 거꾸로 학습
위에 살펴본 것과 같이 현재 주일학교 학생들은 교회교육 현장에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 가정 그리고 또래문화는 급격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데 교회교육의 현장은 아무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보인다. 급격하게 변화되어가는 미디어 환경에 비해 교회교육은 옛날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이러한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전달되는 메시지에도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 주일에 교회에서 듣는 설교말씀과 분반공부에서 배운 내용은 매우 정형화된 규범적인 메시지이다. 하지만 이러한 메시지를 듣고 주일학교 학생들이 세상으로 돌아가면, 6일간의 학교생활과 또래들과의 생활을 접하게 되는데 이 세계에서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말하고, 다른 생활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일학교 교육의 메시지 전달방식과 내용은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다. 성경 메시지가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또래들과의 생활이라는 콘텍스트에 대한 이해 없이 전달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 총회 신공과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다음세대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신앙교육을 도모하고 있다. 주일학교 고등부 학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명의 빛’ 웹툰교재를 살펴보는 모습(사진 왼쪽)과 스마트폰에서 갈무리한 웹툰교재 이미지.

사실 공교육이라고 불리는 학교교육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좀 덜하다고 하지만, 현재 상당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에 전혀 관심 없는 학생들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학교교육 현장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거꾸로학습’이 바로 그것이다.
‘거꾸로학습’이란 교사들이 수업내용을 짧은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미리 배포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먼저 그 영상을 보도록 한 후에 수업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업 중 교사들의 강의시간은 줄어들고, 학생들이 모둠활동을 통해서 학습내용을 토론하고 정리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주일학교에서도 동일하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동영상클립을 미리 보고, 실제 분반공부시간에는 모둠활동을 하는 것으로 응용할 수 있다. 이는 요즘 교육학에서의 화두인 ‘블랜디드 학습’의 완성판을 실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일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 환경을 활용할 수도 있고, 교사들의 일방적인 진행방식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참여학습을 통해서 더욱 흥미롭고 적극적인 분반공부 현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동시에 주일학교 학생들의 하이퀄러티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하이터치(High Touch): 총회의 대답

이처럼 ‘하이테크’시대 ‘하이퀄러티’를 요구하는 아이들에게 총회교육의 대답은 ‘하이터치’(High Touch)이다. 여기에서 ‘하이터치’는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하이테크의 선물을 터치한다는 뜻과, 참여수업 방식을 통한 ‘면대 면’ 교육형태로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맞춤식 터치(돌봄)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서 총회교육진흥원에서는 유아부 1과정부터 유초등부 6과정까지는 ‘팔베개 성경’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제작해 제공하고, 중등부 3개 과정과 고등부 3개 과정은 ‘웹툰 교재’를 제작하여 연중에 제공하고자 한다.

팔베개 성경은 앱을 통해서 화면과 음성을 지원하여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교재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는 먼저 스마트폰으로 ‘팔베개 성경’ 앱을 실행한다. 이어서 해당되는 주일에 배울 과를 클릭하여, 화면과 음성이 나오면 자녀가 눈으로 따라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웹툰 교재는 ‘생명의 빛’ 중등부 3개 과정과 고등부 3개 과정 교재에 수록된 4컷 카툰을 동영상 형식으로 변환 제작하여,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6개과씩 묶여 있는 웹툰교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입체적 영상 기법과, 전문 성우의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웹툰 교재를 활용하려면 무료로 공급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역자가 매주 1개씩 학생들에게 문자나 SNS로 보내주면, 학생들은 스마트폰링크주소를 클릭해서 웹툰을 보며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할 부분을 찾아보며 말씀묵상(QT)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댓글도 공유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해당 주일에 배울 말씀을 미리 읽어볼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웹툰 교재를 통해서 내용을 미리 읽고 묵상하기 때문에, 분반공부 중에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역동적이고 확장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먼저 교사가 본문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시키며, 학생들이 미리 읽고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역동적인 학습과 깊이 있는 결단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사들도 성경공부 내용을 전달하는 부담이 줄어, 학생들 개개인을 더욱 친숙하고 개별적으로 돌보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멀티미디어 세대인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웹툰이라는 형식은 매우 친숙한 포맷이다. 그래서 이를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성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으며, 교사들은 분반공부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이러한 수업 방식이 바로 앞서 언급한 ‘거꾸로학습’이다.

총회교육진흥원에서 이렇게 ‘팔베개 성경’ 어플리케이션과 웹툰 교재를 개발하여 신공과 ‘생명의 빛’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져가는 주일학교 현장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또한 주일학교 학생들을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려 노력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주일학교 현장에서 들려오는 교역자들과 교사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총회공과 ‘생명의 빛’은 이렇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교육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교회만이 아니라 가정과 함께, 선생님만이 아니라 엄마아빠와 함께!’ <생명의 빛> 공과는 말씀교육이 교회에서 가정으로 연장돼 어린이들을 예수님을 닮은 진정한 제자들로 양육하는데 유익한 공과입니다. 스폰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하는 유아들이 디모데처럼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면을 채울 수 있도록 좋은 매개가 되는 것이 <생명의 빛> 공과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생명의 빛 공과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의 체험학습, 완전학습이 한 키(key)에

유아·유치부 시기의 특징은 학습내용을 ‘활동’을 통해 잘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활동하며 습득한 내용은 오랜 기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앙교육을 할 때도 아이에게 많은 말로 가르치기 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생명의 빛’ 유아용 교재에는 아이들의 연령 특징을 토대로 뜯고, 붙이고, 자르는 공작 활동과 요리 만들기, 게임 등의 오감 활동을 담았습니다.

또한 교역자용 교재에는 아이 연령발달에 대한 정보와 교사교육과 부모교육에 유익한 정보 등을 제시했습니다.

주일학교 교육과 가정의 말씀교육이 한 키에

생명의 빛 교재는 교회에서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말씀교육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획·제작된 교재입니다. 아이들이 가방 형태로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잠들기 전에 들을 수 있는 ‘팔베개 그림 성경책’, 선생님과 부모님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이들의 신앙교육에 협력하는 가정학습지 등이 돋보이는 요소들입니다.

또한 집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학습내용을 점검하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이 있는 가정친화적인 교재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유비쿼터스 교재

생명의 빛 교재는 웹에서 ‘팔베개 성경’ 스토리를 제공하여, 주일에 배우는 성경 스토리의 예습과 복습이 가능합니다.

또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성경스토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음성 지원을 하고, 영어로도 동일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바쁜 가운데도 손쉽게 아이의 신앙교육을 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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