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석 목사 <통일정신> 펴내…30년 통일사역 축적된 유용한 길라잡이

▲ 김중석 목사는 저서 <통일정신>을 통해 남북통일을 위해 갖춰야 할 정신과 방향성을 강조했다.
30여 년을 통일과 북한교회 재건 사역에 앞장서온 김중석 목사(사랑교회)가 <통일정신>(킹덤북스)라는 책을 펴냈다. ‘어떻게 통일을 누가 통일을 이룰 것인가’라는 부제가 달린 책에서 김 목사는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을 쉽고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김 목사는 분단 상황이 지속되므로 인해 빚어지는 손실을 꼼꼼하게 따지는데서 말문을 열었다. 일부에서 통일비용이 많이든다는 이유로 통일을 반대하지만 통일은 모든 우려를 다 잊게 할만큼 민족의 축복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통일의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 없으나, 갑자기 찾아온다면서 지금 우리 민족과 교회가 할 일은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책에서 구체적인 통일헌장 등을 제시하고 국제적 상황 가운데 남한중심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 준비할 일들도 제시했다. 더불어 북한주민, 탈북민, 조선족, 고려인, 한인디아스포라를 아울러 통일을 위한 역량을 집결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책의 분량은 311쪽으로 많지 않지만 다루는 분야는 방대한 통일 길라잡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목사는 “통일정신은 통일이 꼭 필요하고 반드시 된다고 믿는 정신”이라면서 “책을 통해서 우리 민족 모두가 통일을 위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망라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해 많이 기도하지만 통일을 믿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면서 “통일이 가깝다는 믿음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에서 김 목사는 남한 중심의 통일을 주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소위 종북세력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저의 주장이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기술했다”면서 “이는 통일을 위해서는 국론의 통일이 중요하고 논란이 되더라도 분명한 논쟁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한국교회와 교단의 통일운동은 전문가가 부족하고 연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비슷한 수준의 논의를 되풀이하는 답보상태”라면서 “교단에 세워진 ‘통일위원회’가 통일의 계획을 잘 세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중석 목사는 1984년부터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한기총 북한교회재건위원회 총무, 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 (사)우리탈북민정착기구 회장, 북한선교전문대학원 원장 등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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