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연, 신천지 내부자료 공개 … 막대한 재정에 신도 숫자 확산
“기존 방어 중심 대책은 한계, 불법행위에 공격적 대응 강화해야”


신천지 집단이 2014년 12월 현재 총 신도수가 14만 2421명에 이르고, 2014년 한 해 동안 무려 1만 9595명의 새신자를 포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신천지의 총수입은 2000억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회가 경각심을 갖고 대응을 하고 있지만, 신천지 집단의 확산세는 꺽이지 않고 있다.

신천지 집단의 2014년 포교 및 재정 상황과 2015년 활동계획이 담긴 내부자료가 유출됐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신현욱 목사, 이하 신대연)은 10월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천지 31년(2014년) 주요활동 보고 및 32년(2015년) 계획>을 언론에 공개했다. 신대연은 2015년 1월 신천지 총회에서 보고하는 내용을 현장에서 녹취해서 정리한 것이라고 입수 경위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신천지 집단의 확산세가 꺽이지 않았고, 막대한 재정을 축적해 놓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최근 교계는 추수꾼과 산옮기기 등 교회를 향한 피해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신천지의 위세가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이번 신천지 집단 총회 보고를 통해 한국교회가 오판하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신대연은 이제 한국교회가 신천지 대응 방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책은 ‘이만희를 재림주로 여기는 잘못된 교리 문제’를 지적해서 미혹되지 않도록 하는 사역이었다. 그러나 신천지는 계속 새로운 미혹방법을 개발해 냈다. 신대연은 이제 ‘방어’ 중심의 대책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응에 있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미 신대연은 온라인카페 ‘바로알자 사이비 신천지’에 올린 글을 무분별하게 게시중지한 네이버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원등록을 하지 않고 운영하는 신천지 신학원(센터)을 학원법 위반으로,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건물을 건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했다.

신대연 대표 신현욱 목사는 “신학원이 학원법 위반 판결을 받는다면, 신천지 집단은 큰 타격을 받는다. 한국교회가 이 소송에 관심을 갖고 함께 싸워달라. 기도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