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들레헴교회는 내실 있는 훈련으로 왕성한 선교활동을 펼치는 교회다. 선교를 교회의 본질사역으로 인식하는 목회자의 자기인식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아름다운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내실 있는 선교 훈련으로 왕성한 선교활동
교회 본질사명에 순종, 자발적 헌신 잇따라


100명의 선교사 파송과 100개 교회 설립을 목표로 선교에 집중하는 교회를 꿈꿨던 교회. 그러나 선교에 관한 의식은 물론 수치적으로도 답보상태가 오래 지속된 교회. 여기에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다소간 어려움을 겪었던 교회.

이러했던 교회가 불과 3년 만에 5호째 선교사를 파송했고, 선교지에 열 번째 교회건축을 준비하는 왕성한 선교력을 보여주는 교회로 탈바꿈했다. 또한 안팎의 여러 어려움을 딛고 체계적인 훈련이 돌아가고, 이로 인해 교회가 안정화되면서 이제는 성장하는 교회가 되었다.

수원의 베들레헴교회(최광영 목사) 이야기다. 짧은 기간 본질적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로 탈바꿈한 베들레헴교회의 선교현황을 우선 들여다보자. 베들레헴교회는 새로운 담임목사 부임 이후에도 외부적인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었고, 교회 부채도 제법 안고 있었다. 이런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1~2호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던 파푸아뉴기니와 필리핀에 각각 선교센터를 건립했다. 이어 부임 후 1년 만에 3호 선교사를 중국에 파송했고, 도미니카공화국과 라오스에 선교사를 연이어 파송했다. 해마다 선교사를 파송한 것이다. 여기에 15명의 선교사를 협력까지 하고 있다.

선교사 파송과 동시에 지금까지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모잠비크,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 9개의 교회 또는 선교센터를 세웠다. 조만간 라오스에도 직업훈련원 형태의 선교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선교사 파송과 함께 선교지에 많은 교회와 선교센터를 건립할 수 있었던 것은 베들레헴교회 구성원들의 의식변화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베들레헴교회는 최광영 목사 부임 직후 선교부를 의사결정과 재정을 독립시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선교의 중요성을 꾸준하게 강조한 담임목사의 일관성과 헌신도 큰 몫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최광영 목사는 “성경과 교회의 역사는 선교의 역사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선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교에 대한 열심이나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선교는 교회와 목회자의 당연한 사명이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체계성 없이 그저 물량적인 선교를 펼치지 않는다. 리더십 교체 이후 체계적인 신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반이 벌써 7기째 가동되고 있고, 제자훈련도 2기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선교학교와 단기선교를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선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다양한 훈련을 통해 본질적인 목적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선교에 자발적 헌신이 나타나고 있다.

베들레헴교회는 매년 교회 설립기념 주일마다 1구좌 10만원의 헌금을 실시한다. 이날 드려진 헌금은 전액 선교를 위해 사용한다. 더 나아가 개인 또는 소그룹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선교지에 교회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금껏 개인이 4개, 한 소그룹 모임에서 1개의 교회를 세운바 있다.

베들레헴교회는 선교에 관해 ‘1-10-10-1’원칙이 있다. 한 사람이 10만원을 헌신하고 열 가정을 모아 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방식으로, 실제 이런 형태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또한 선교사 지정헌금 외에도 입양헌금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파푸아뉴기니와 필리핀에 총 100명의 아이들을 입양한 성도들은 입양헌금을 통해 현지 아이들의 학비를 지원하며 부모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선교지에 센터나 교회가 완공되면 반드시 담임목사뿐 아니라 베들레헴교회 성도들이 함께 현장을 찾는다. 헌당식에 참여하면서 오는 감동과 도전이 적지 않고, 또 다른 헌신들이 이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광영 목사는 “여러 어려움 가운데도 교회를 안정시키고 본질사역에 대해 한마음을 이뤄 선교에까지 헌신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과 동역해 준 성도님께 감사합니다”라면서, “솔직히 지금도 두렵습니다. 선교한다고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고, 또 하나의 성장 도구로 선교를 이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교는 본질로 인식하려 노력하고 있고, 그렇기에 더욱 겸손하게 목회하려 다짐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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