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대 개혁주의신학 강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조병수)가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두고 해외 석학을 초청해 개혁주의 신학을 조명하는 특별강좌를 마련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10월 6~8일 본교 대강당에서 로버트 레담 교수(Robert Letham, 영국 웨일즈복음주의신학교)를 초청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우리’라는 주제로 특별강좌를 진행했다.

레담 교수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와 <예수님과의 연합> 등의 저술한 석학. 레담 교수는 3일 동안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안에 나타나는 성도의 자유에 대한 문제와 그리스도와 연합함에 대한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레담 교수에 이어 합신대는 개혁신학사상연구소(소장:김병훈 교수) 주관으로 11월 9~13일16세기 취리히의 종교개혁가들을 집중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역사신학자 에미디오 캄피 교수(Emidio Campi)를 특별초청했다. 소장 김병훈 교수는 “칼빈의 제네바와 또 다른 취리히 종교개혁의 상황과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합신대가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두고 해외 개혁주의 신학자 초청 특별강좌를 진행한다. 첫번째 순서로 방한한 로버트 레담 교수(왼쪽 두번째)와 합신대 조병수 총장, 이승구 김병훈 교수.(오른쪽 부터)

또한 김 교수는 이번 특별강좌를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가 거의 주목하지 못한 종교개혁가 피터 버미글리(Peter M. Vermigli)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미글리(1499–1562)는 신부였지만 프로테스탄트로 개종한 인물. 김병훈 교수는 “버미글리는 칼빈 선생이 기독교강요를 저술할 때 자문을 요청했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개혁신학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특별강좌를 통해 칼빈의 개혁신학의 뿌리를 넓게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캄피 교수 특별강좌는 11월 9일 오전 10시 합신대 대강당에서 쯔빙글리를 주제로 진행한다. 10일은 ‘제27회 정암신학강좌’라는 이름으로 오후 3시 30분 서울 석촌동 송파제일교회(조기원 목사)에서 베미글리를 주제로 열린다.

11~13일은 장소를 합신대로 옮겨 오전 10시 30분부터 블링거를 주제로 캄피 교수가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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