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담, 에미디오 캄피 교수 초청 종교개혁 의미 재해석

▲ 합신대가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두고 해외 개혁주의 신학자 초청 특별강좌를 진행한다. 첫번째 순서로 방한한 로버트 레담 교수(왼쪽 두번째)와 합신대 조병수 총장, 이승구 김병훈 교수.(오른쪽 부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조병수)가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두고 연속으로 해외 개혁주의 석학 초청 특별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 로버트 레담 교수가 합신대에서 '그리스도와 연합'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10월 6~8일 본교 대강당에서 로버트 레담 교수(Robert Letham, 영국 웨일즈복음주의신학교)를 초청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우리’라는 주제로 특별강좌를 진행했다.

레담 교수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역작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와 <예수님과의 연합> 등의 저술한 석학이다. 레담 교수는 3일 동안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안에 나타나는 성도의 자유에 대한 문제와 그리스도와 연합함에 대한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레담 교수에 버금가는 해외 석학 특별강좌는 또 준비돼 있다.

합신대는 오는 11월 9~13일 개혁신학사상연구소(소장:김병훈 교수) 주관으로 16세기 취리히의 종교개혁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역사신학자 에미디오 캄피 교수(Emidio Campi)를 특별초청했다. 소장 김병훈 교수는 “캄피 교수는 16세기 취리히에서 종교개혁을 이끈 쯔빙글리와 블링거에 정통한 신학자로, 칼빈의 제네바와 또 다른 취리히 종교개혁의 상황과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캄피 교수의 특별강좌를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가 거의 주목하지 못한 종교개혁가 피터 버미글리(Peter M. Vermigli)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미글리(1499–1562)는 신부였지만 프로테스탄트로 개종한 인물로, 김병훈 교수는 “버미글리는 칼빈 선생이 기독교강요를 저술할 때 자문을 요청해서 큰 도움을 준 인물이었다. 그래서 개혁신학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특별강좌는 종교개혁자 버미글리를 새롭게 발견하고, 칼빈의 개혁신학의 뿌리를 넓게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캄피 교수 특별강좌는 첫번째 시간인 11월 9일 오전 10시 합신대 대강당에서 쯔빙글리를 주제로 진행한다. 10일은 ‘제27회 정암신학강좌’라는 이름으로 오후 3시 30분 서울 석촌동 송파제일교회(조기원 목사)에서 버미글리를 주제로 열린다. 11~13일은 장소를 다시 합신대로 옮겨 오전 10시 30분부터 블링거를 주제로 3일 동안 캄피 교수가 강의한다.

레담 교수와 캄피 교수의 특별강좌에 이어 합신대는 내년에도 해외석학 초청 특별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6년 5월 칼 트루먼 교수(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11월 쉘더하위스 교수(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교) 초청을 준비하고 있다.

조병수 총장은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해외석학 초청 특별강좌를 통해,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유산과 의미를 재확인하고 개혁교회로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합신대는 목회자연장교육원 주관으로10월 26일 오전 10시 ‘신학적 목회적 법률적 관점에서 본 동성애 문제’를  주제로, 제6회 목회자를 위한 현장의 신학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송인규 교수(전 합신대)가 신학의 입장에서 동성애 문제를 지적하고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는 목회적 관점에서, 이태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는 법률적 관점에서 동성애 문제를 점검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