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북한선교 대비 훈련과정…기독 전문가 강사로

▲ 10월 1일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에서 김병로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남북교류에 더 힘쓸 것을 당부했다.
제1회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가 10월 1일 하남 창성교회(김종학 목사)에서 시작됐다. 통일선교학교는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위원장:김종학 목사)가 통일시대 북한선교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훈련과정으로 10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9시 40분까지 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사로는 김병로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김영윤 박사(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이사장), 양영식 박사(통일선교아카데미 원장), 김권능 전도사(탈북민·총신신대원), 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 주도홍 교수(백석대 신학과) 등 북한과 통일 문제 기독교 전문가들이 나선다.

1일 강사로 나선 김병로 교수는 북한 사회체제 구조와 함께 북한의 미래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쉽게 붕괴되지 않는 이유로 1964년부터 전시를 대비해 구축한 지역자립체제, 성분에 의한 계층 구조, 종교화된 주체사상 등을 주요한 이유로 들었다. 북한의 미래에 대해서는 “체제의 불안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체사상에 대한 자긍심과 김정은 위원장의 지지도 또한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관련해 “창의적 상상력과 전략적 유연함, 화해의 영성으로 보다 더 북한과 교류하고 접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일선교학교를 준비한 동서울노회 선교위원장 김종학 목사는 “통일선교학교를 통해 동서울노회가 복음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통일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듣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는 (사)기독교북한선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수료자들에게는 기독교북한선교회의 통일선교사 2급 자격증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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