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세계연맹 무닙 유난 의장 첫 한국방문

▲ 한국을 방문한 루터교세계연맹 무닙 유난 의장.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만난 유난 의장은 한반도 통일과 종교개혁 500주년, 난민 구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세계 루터교회의 수장, 루터교세계연맹 무닙 유난(Munib A. Younan) 의장이 방한했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철환 목사)는 10월 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무닙 유난 의장 방한 기념 교계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는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을 비롯해 한기총 이영훈 회장 교회협 김영주 총무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 등 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유난 의장 방한을 환영했다.

김철환 총회장은 “팔레스타인 난민으로 태어나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고 있는 유난 의장은 누구보다도 분단의 아픔을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목회자이다”면서, “방한 기간 동안 한반도 통일과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해 함께 기도하여 유난 의장이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유난 의장은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으로 2010년 루터교세계연맹 11차 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남다른 출신 배경처럼 그는 분단의 땅에서 평화와 화해를 외치는 목회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이기도 하다.

유난 의장은 답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방한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지구촌 분쟁 종식과 난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나아가 전 세계 교회가 연합하여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상처 받은 이 땅에 우리가 앞장서 사랑의 사도 평화의 사도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계지도자들과 조찬기도회를 마친 유난 의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을 방문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유난 의장은 4일 서울 대조동루터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전한다. 이어 5일 경기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열리는 기독교한국루터회 45차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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