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간 끌어온 헌법 개정안이 일부 통과됐다.
제100회는 넷째 날인 9월 17일 오후 회무를 시작하면서 헌법개정안을 다뤘다. 헌법개정위원회 위원장 권성수 목사는 △신앙고백서(신도게요) △대소요리문답을 우선 통과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총회 100년 역사와 1만1593교회, 285만7065명 성도의 신앙 근간인 헌법이기에 2시간 넘게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권성수 목사와 오정호 목사는 “신앙고백과 대소요리문답은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번역을 다시 한 것이다”면서 “권위 있는 총신대 교수들이 심혈을 기울였다. 50년 넘은 헌법을 현대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도 만만찮았다. 일부에서는 번역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오탈자도 발견됐다. 개정위원회의 자격에서부터 안건 상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헌법개정은 과반수로 가능하다는 의견과 2/3가 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난상토론 끝에 총회는 헌법개정을 위해서 2/3의 찬성을 얻기로 결의했다. 이어 ‘제99회 총회 결의대로 1년 더 연장하여 시행한다’와 ‘신앙고백, 대소요리문답은 잘못된 번역 수정하고, 교정 교열하여 노회에 수의한다’를 표결에 붙였다.
결과적으로 총회는 헌법개정을 통과시키고 노회 수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투표는 860명 중에 584명(67.90%)이 찬성해 2/3를 가까스로 넘겼다. 반면 1년 뒤로 넘기자는 의견은 286명(33.25%)에 불과했다.
한편 저녁 회무에서는 △예배모범도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다. 그러나 △교회정치 △교회권징은 1년 더 연구한 뒤에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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