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 반야월교회서 역사적 개회 … 총회장 박무용 목사 선출
목사부총회장 김선규 목사 당선 … 18일까지 ‘정책총회’ 기틀 마련

 



제100회 총회가 9월 14일 대구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

전국에서 모인 제148개 노회 1529명(목사 766명, 장로 763명)의 총대들은 첫째날 저녁 박무용 목사(대구 수성노회 황금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총회지도부를 교체했다. 또 향후 4박5일간의 회무를 진행하면서 교단의 현안을 처리하고 교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박무용 목사는 전 총대들의 환영과 기립 박수 속에서 제100회 총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총대들은 힘찬 격려를 통해 박 목사가 한 회기동안 교단을 개혁하고 선도해 줄 것을 기원했다. 박무용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공교회성 강화와 한국교회 미래선교 100년을 준비하는 총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교단 역사적 정체성 확립 △깨끗한 총회 구현 △총회 중장기 정책기능 강화 △미자립교회지원제도 시행준비 박차 △총회 산하기구에 대한 조정 통제기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총회장에는 김선규 목사(평양제일노회 성현교회)가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 꽃동산교회)를 930표대 516표로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부총회장 선거는 애초 3파전이 예상됐으나 오후 회무 시간에 진행된 공천위원회 보고 과정에서 재판국 예심판결의 영향으로 평동노회 천서가 불허되므로 장대영 목사의 자격이 자동 상실됐다.

부총회장 후보 선거와 함께 큰 관심을 모았던 부서기 선거는 1차 제비뽑기를 통과한 서현수 목사와 윤익세 목사가 경선을 벌였으며, 부총회장 선거와 함께 투표가 진행된 결과 서 목사가 927표를 획득, 519표를 얻은 윤익세 목사를 이겼다.

이밖에 장로부총회장 신신우 장로(전남노회 광주동명교회), 서기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 반야월교회), 회록서기 김동관 목사(동안주노회 수원안디옥교회), 부회록서기 김정설 목사(인천노회 광음교회), 회계 이춘만 장로(부산노회 부광교회), 부회계 양성수 장로(서울노회 신현교회) 등으로 총회 임원진 구성이 완료됐다.

저녁 회무에 앞서 있었던 오후 회무에서는 회원점명과 회순채택, 노회분립위원회 보고가 진행됐다. 한서 평양 서대구 안주 황동 미주노회 등이 분립 허락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서수원노회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회원권은 양쪽 모두에게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오후 2시에 있었던 총회 개회예배는 백남선 전 총회장의 사회, 장로부총회장 이호영 장로의 기도, 황금교회 찬양대의 찬양, 증경총회장 안명환 목사의 축복 순으로 진행했다. 백남선 전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서 “저는 한 회기동안 총회장으로서 처음 공약을 지키고 치우치지 않은 결정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물러나는 이때 부끄럽거나 후회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백 총회장은 “총회의 결의에 불만을 품고 사회법으로 가져가는 일은 총회의 권위를 허는 일로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개회예배에 이어 열린 성찬식은 전 총회서기 김영남 목사의 집례로 거행했으며 총대들은 분병과 분잔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화평한 총회 진행을 약속했다.

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예배당 안뜰에는 낮동안 전병욱 목사가 시무하는 홍대새교회, 전 목사의 징계를 원하는 개혁연대 관계자들이 맞불 시위를 벌였다. 또 정삼지 목사를 지지하는 제자교회 성도들과 총신신대원 특별교육비 하향 조정을 원하는 교단 산하 지방신학교 학생들도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했다.

총회 첫째날 회무는 임원선거와 휘장 분배, 전임원들에 대한 공로패 증정 등의 순서를 갖고 마무리했으며 상비부장 선거는 총회 둘째날 진행할 예정이다. (9월 14일 오후 10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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