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음반] <손양원 찬송가>

▲ 서울 상수동 노리터플레이스에서 열린 음반 기자간담회에서 ‘축복의 사람’ 김만희 씨가 ‘울어도 못 하네’를 찬양하고 있다.
 

CCM 사역자 김만희·손 목사 양손자 안경선 목사
생전 즐겨 부르던 찬송 10곡에 사랑 회복 메시지 담아



이 땅에 작은 예수로 온 손양원 목사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찬양사역자들이 모였다. 김만희 양아인 김경현 주리 LAST 등 찬양사역자와 탤런트 이광기, 시각장애인 김하은 등이 그들의 목소리로 손양원 목사가 삶의 고비마다 즐겨 부르던 찬송가를 노래한다. 새 음반 <손양원 찬송가>이다.

<손양원 찬송가> 제작의 계기는 CCM 듀오 ‘축복의 사람’의 김만희와 손양원 목사의 양손주 안경선 목사의 만남에서 비롯됐다. 안경선 목사는 두 아들을 죽였음에도 손양원 목사가 사랑으로 품은 양아들 안재선 전도사의 아들이다.

두 사람은 손양원 목사 관련 집회에서 우연히 마주했고, 손양원 목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제작 과정에서 또 다시 만나 두터운 친분을 쌓아갔다. 지금은 손양원 목사의 뒤를 따라 한센인을 섬기는 두기둥선교회에서 함께 사역하고 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찾아 볼 수 없는 사랑의 메시지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전하고자 <손양원 찬송가>를 내놓게 됐다.

9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찾은 안경선 목사는 “선친은 잃어버린 영혼을 끝까지 찾았던 목회자였고, 한센인들을 평생 사랑하며 섬겼던 분이었다”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손양원 목사님의 사랑을 깨달아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하는 제2의 손양원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손양원 찬송가>는 생전에 손양원 목사가 즐겨 부르던 찬송가 10곡이 담겨있다. 청주교도소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어나 부른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한국전쟁 당시 성도들과 함께 노래한 ‘이 몸엔 소망 무엔가’ 부부싸움을 하면서도 찬양했던 ‘내 평생 소원 이것 뿐’ 순교 장소로 끌려가면서까지 불렀던 ‘하늘가는 밝은 길이’ 등, 찬송소리에 이끌려 손양원 목사의 삶과 신앙고백을 묵상할 수 있다.

음반 전체 기획까지 맡은 김만희 씨는 “손양원 목사님이 역경 속에서도 찬송가를 부르며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이 음반이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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