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윤리강령·종교인 과세 등 입장정리 주목

오는 9월 14일부터 주요 교단들이 일제히 총회를 개회한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를 비롯해 100회 총회를 맞은 통합 합신 기장 등 장로교단들은 교단 내 현안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100년을 향한 개혁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교회는 물론 사회의 관심을 받는 개혁안건은 ‘목회자윤리강령’이다. 통합 교단은 목회자윤리지침을 마련했고, 기장은 교회의 교회다움을 명시한 제7문서를 총회에 상정했다.

이외에도 한국사회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 지원 사역, 퀴어문화축제로 불거진 동성애 관련 결의, 종교인 과세 방침에 대한 교회의 입장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각 교단들은 한국사회를 향한 목소리보다 교회 내부 현안에 더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장통합 교단은 연금재단 문제가 총회 최대 현안이다.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인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교회자립화사업을 새로운 방향에서 점검하고 총회본부의 구조를 개혁하려는 발전적인 논의도 있다.

교단통합으로 1년 내내 시끄러웠던 예장대신 교단은 분열의 수순을 밟고 있다. 교단통합을 원하는 전광훈 총회장의 무리한 행보가 분열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이에 비해 예장백석 교단은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이번 총회 후 거대 교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신 교단의 1600여 교회가 모두 통합에 찬성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교세가 6000교회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장고신과 고려총회는 9월 총회에서 무난하게 교단통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기침 교단은 총회회관 건축비와 침례병원 운영 문제 해결에, 합신 교단은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 목사 후속처리와 논란 중에 있는 김성곤 목사의 두날개선교회 관련 안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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