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역사 바로 세우는 노력 절실”

▲ 회록서기 김정훈 목사

퇴임을 준비하고 있는 총회회록서기 김정훈 목사(부산 새누리교회)는 제100회 총회를 맞는 시점에서 교단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예배의 회복과 회의문화 개선, 지도자들의 개혁을 꼽았다.

김 목사는 “예배가 예배되게 하는 개혁이 우선입니다. 행사가 중심이 되고 예배는 형식을 해서는 안 됩니다. 총회와 노회의 회의도 질서와 상식이 통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성결하고 정직하고 품격있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새로운 100년에 희망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짧은 2년의 섬김이었지만 그 속에서 여러 보람을 느꼈다는 김정훈 목사. 그 가운데도 아이티 오나빌기독교학교 건축으로 실추된 총회 위상을 회복한 것에 감사해 한다.

김 목사는 “아이티구호헌금 잔액 일부로 기독교학교를 건축함으로 정성어린 헌금의 본래 목적대로 쓰게 돼서 기뻤습니다. 학교뿐 아니라 교회와 주민진료소까지 마련돼 보람이 큽니다”라고 했다.

김정훈 목사는 100회 총회를 맞는 교단으로서 역사성을 키우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입니다. 100년 교단의 역사를 정리한 역사자료실을 꼭 만들어 교단의 정체성과 역사를 손쉽게 접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 총회에서 역사위원회가 설치되면 좋겠습니다.”

비록 임원으로서 퇴임은 하지만 여전히 김 목사는 교단 발전을 위한 마음이 크다. “목사로서 본분과 의무를 다하며 품격 있게 교회와 교단을 섬길 것입니다. 교단의 정체성을 토대로 평화통일 준비와 세계선교 선교, 교회 부흥과 자립지원에 힘을 쓰며 사회에 희망을 주는 교단이 되는 일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입니다.”

끝으로 김정훈 목사는 지난 2년간 총회 임원으로 섬기면서 깨달은 바를 교단을 섬기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었다. “우리 총회는 무한한 저력과 희망이 있습니다. 문제에는 반드시 답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에 함몰돼 시간과 돈을 소모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문제는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정리하고 도약하고 발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