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재정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 회계 서병호 장로

“깨끗한 재정관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으면서도 별다른 사유 없이 여비 같은 것을 요구하는 데는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새나가는 돈을 막으며, 열심히 아끼고 절약했습니다. 그 결과 앞선 총회에서 넘어온 채무도 상당히 정리하고, 재정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총회회계 임무를 완수한 서병호 장로(진안장로교회)는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열심히 협력해 준 총회본부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총회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나 업무분담에 있어서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구조조정도 예산절감도 총회 재정 관리에 있어서는 모두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둘 부분은 갖가지 민형사 소송으로 인해 거액이 지출되는 현상을 막는 일입니다. 부디 교단 안에서 사회법정에서의 분쟁이 사라지는 풍토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소송문제와 관련된 제재를 명시한 총회 결의도 더욱 강력하게 시행해야겠죠.”

서 장로는 재정 건전화를 위해 총회가 좀 더 생산적인 분위기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소송비 절감 뿐 아니라, 여러 해 동안 막대한 활동비를 쓰면서도 별 성과를 내지 못한 몇몇 위원회들에 대해서도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장자교단다운 면모를 예산계획과 재정수립 부문에서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최저생활비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된 자립위원회의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전국교회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총회재정이라면 모름지기 이런 사업을 지원하는데 집중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은퇴한 후 갈 곳이 막막한 목회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복지 확대에도 역점을 두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서병호 장로는 2년간의 총회 임원 임기동안 곁에서 기도와 관심으로 후원해 준 진안장로교회 교우들과 동전주노회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성원해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바르게 일하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라 여기며 열심히 섬겼습니다. 다시 교회와 노회로 돌아가 예전보다 더욱 충실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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