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기구개편 ‘열린 귀’ 계속

2016년 최종안 결정, 2017년부터 실행 계획

▲ 총회기구혁신위원회는 한 회기 더 연구를 거쳐 2016년 총회에서 최종 개편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총회기구혁신위원회(위원장:김창근 목사)의 구조조정안을 바라볼 때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이 이번 총회에서 이 안이 최종 확정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총회에서는 보고하고 내년 2016년 총회에서 최종안을 결정지어 2017년부터 혁신에 대한 실행을 할 계획이다.

총회가 기구개편위원회를 가동한 이유는 상비부의 업무가 중복되고 특별위원회가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많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교단의 각 부서에서 미자립 또는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업무는 중복 분산되어 있다. 전도부 농어촌부 이만교회운동본부 구제부 등이 각각 지원을 하고 있다. 구제사역도 사회부 구제부 사회복지재단 등에서 유사한 일을 실행하고 있다.

교단 개혁을 위한 제언들은 각종 정치적 문제와 노회 및 개교회 문제 처리에 밀려 제대로 된 토론 한번 없이 사장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개편위원회는 총회실행위원회를 재정비해서 준총회적 성격을 띠게 하고 정치부를 상설재판국처럼 활용하여 회기 중에 급한 사안들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다는 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안에 대해 기존 부서나 위원회 업무가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고, 총회실행위원회나 정치부가 비대해지므로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염려도 만만치 않다.

개편위원회는 이번 총회에서 이런 우려들을 불식시킬 수 있는 보완 규정까지 더해 보고하고 일단 총회의 허락을 얻은 뒤 2016년 총회에서 최종적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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