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안노회 평신도단체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탄생한 경안선교대회는 복음 확산은 물론 노회 발전과 단합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경안노회(노회장:박병석 목사)가 몇 해 전부터 ‘경안선교대회’라는 아름다운 선교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안선교대회는 노회 내 경안장로회(회장:윤덕재 장로)와 경안노회 남전련(회장:이종기 장로), 경안노회 여전련(회장:박백화 집사) 등 3개 기관이 연합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사업이다. 경안노회는 교단에서는 보기 드물게 7년 전 경안노회와 경안서노회가 합쳐 탄생한 노회다. 이런 측면에서 평신도 기관들이 연합해 노회의 하나됨과 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귀감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안선교대회. 1~3회 선교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권택성 장로(안동옥동교회)는 “우선은 하나님 안에서 한 자녀들이 연합하자는 취지였고, 지역 형편상 미자립교회가 많아 규모 있는 행사나 선교사역을 감당하기에는 벅찬 현실을 연합으로 극복해 복음 확산에 힘쓰는 노회가 되자는 목적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선교대회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1~2회 경안선교대회는 해외선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회 선교대회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와 무슬림 접경지역인 죠스지역에 2개의 우물을 팠다. 2회에서는 캄보디아에 캄퐁솜유치원을 개교시켰다. 그러나 8월 22일 안동동문교회(이희열 목사)에서 개최한 3회 경안선교대회는 노회 내 미자립교회에 주목했다.

실제 경안노회는 봉화 영양 청송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지를 기반으로 한 노회다. 따라서 1년 예산이 1200만 원 이하의 미자립교회가 무려 22개나 된다. 해외선교도 중요하지만 이들 미자립교회가 빠른 시일에 자립해 선교하는 일에 함께 동참한다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취지에서 선교대회를 준비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안선교대회 주제를 ‘미자립교회가 자립을 넘어 선교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로 잡았다.

이날 선교대회에서는 김동식 목사(칠곡중앙교회)가 “선교는 결의가 아니라 신앙의 성장으로 하게 되는 것”이라며 선교의 당위성과 동기부여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CCM대상 수상자 이경미 가수와 이하엘 플루티스트의 공연 등의 순서가 있었다. 또한 22개 미자립교회에 5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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