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지역 교회 연합, 행복나눔축제 열어

▲ 금일도의 복음화를 꿈꾸며 지역교회들이 연합으로 행복나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
미역과 다시마 최대생산지로 알려진 완도군 금일도에는 4000여명이 거주한다. 그리고 섬 안에는 16개 교회가 의좋게 지내며, 금일읍기독교연합회(회장:윤제곤 목사)를 조직해서 복음을 위해 아름답게 협력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금일도 목회자들은 함께 모여 기도회를 갖는다. 7년 전 시작해 지난 8월 12일로 340회째를 맞은 이 기도회에서 목회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일도의 영혼 구원을 위해, 우상숭배와 음주 도박 문화의 추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낙도임에도 전복 양식 등으로 주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면서 섬 안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부작용들을 목회자들은 가장 염려한다. 어쩔 수 없는 고령화 현상으로 마을들도, 교회들도 자꾸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 또한 큰 걱정거리이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심기일전 하고자 올해 연합회가 마련한 행사가 ‘금일읍 주민을 위한 행복나눔 축제’이다. 8월 19일 금일초등학교 금모래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금일도를 신안군 증도처럼 ‘복음의 섬’으로 일구어보자는 지역교회들의 뜻이 담겨있다.

실제로 금일도 여러 마을 중 신구리의 경우는 복음화율이 90%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영적 분위기를 평균 복음화율이 13%에 불과한 섬 전체로 확산시키자는 소망으로 행복나눔축제를 기획한 것이다.

강사로 나선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좋은 소식’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공허한 인생에서 유일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했다. 같은 교회를 섬기는 인기가수 남진 집사는 노래와 간증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에게는 물티슈 모기약 떡 등 풍성한 선물들과 선풍기 등 경품이 안겨졌고, 1004안경버스를 통해 작은교회살리기운동에 앞장서는 안효숙 권사 등과 은퇴목사들로 구성된 단체인 횃불선교회는 집회 당일부터 사흘 동안 각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들을 섬겼다. 총체적인 복음선교 사역이 이루어진 것이다.

회장 윤제곤 목사를 비롯한 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협력해 준 여러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성황리에 마친 행복축제를 계기로 금일도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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