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 광복절 맞아 익산·서울서 역사탐방

▲ 광복절 역사탐방에 나선 새벽이슬 소속 청소년들이 독립문 광장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새벽이슬 소속 청소년들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글귀를 남기는 모습.

기독청소년들이 역사지킴이로 나섰다. 기억해야 할 역사, 청산해야 할 역사를 배우며 선조들이 보여준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겼다.

새벽이슬(센터장:김윤근 목사)은 광복절을 맞아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원석)와 공동으로 8월 11~12일 익산과 서울지역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고, 광복절 당일 익산역 광장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과 태극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히스토리 어벤져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첫날 익산지역 4·4만세운동 발원지인 남전교회와,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문용기 장로의 동상이 세워진 삼일독립운동기념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천안 독립기념관을 거쳐 서울로 올라간 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주한일본대사관, 서대문 형무소, 독립문 등을 두루 돌아보는 빡빡한 일정이 진행됐다. 하지만 단순히 현장을 둘러보고 눈도장만 찍고 오는 시간이 아니었다.

문화해설사의 강의와 역사퀴즈 퍼즐 맞추기 등 활동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가 하면,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수요집회에 동참하여 일본군위안부로 희생된 할머니들과 아픔을 나누며 일본 측에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오로데양은 “역사탐방을 통해 그 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의 역사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면서 “올바른 사과 없이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을 지켜보며 우리 스스로 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새벽이슬은 그 동안 4·4만세운동 기념식 퍼포먼스 참여와 지역역사 탐방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역사의식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활동들을 꾸준히 전개해온 바 있다.

김윤근 목사는 “미래를 책임질 기독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면서 “청소년들이 역사의 주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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