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150여 목회자 매주 8개 지역서 독서모임

▲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 회원들이 함께 읽은 책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하나님 관점 ‘생각의 힘’ 키운다

매주 월요일 아침,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가 바로 주인공이다.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는 13년 전 안산 하늘기쁨교회 장석환 목사가 7명의 목회자를 모아 시작했던 모임이다. 2001년 장석환 목사는 ‘목회자를 돕기 위한 교회’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안산에 교회를 개척해 목회자 교육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오다, 개척 1주년을 맞은 2002년에 세미나에 참석했던 목회자들을 모아 독서 모임을 시작했다. 장석환 목사는 “목회자가 책을 읽어야 성도들에게 바르게 말씀을 전할 수 있다”며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전으로 성경을 읽고 풀어서 해석하는데 힘써야 하는 동시에, 성경의 배경이 된 시대와 역사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얻을 수 있는 인문, 사회, 문화, 문학, 심리학, 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가 필수적이다”고 독서모임을 시작한 취지를 밝혔다.

책은 매주 한권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책 선정은 장 목사가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양서들을 중심으로 선별해 미리 읽은 다음 직접 선정한다. 책 구매도 장 목사가 모두 부담한다. 토론은 사회자를 선정해 1시간 30분간 진행하되, 본문에 벗어난 내용에 한해서만 발언을 자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의도적인 읽기나 결론내기는 하지 않는다. 토론의 목적이 책 내용을 ‘하나님 관점’에서 생각하고 나누는데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어색해하거나 당혹해했던 목회자들도 다양한 분야의 양서들을 접하면서 하나님 관점에서 생각하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이해하는 일에 익숙해져 갔다. 양서들이 목회자 자신뿐 아니라 성도들을 먹일 영적 양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매주 한 주에 책 구입비용으로만 수 백 만원의 사비를 털어 마련해야 함에도 장 목사가 독서회를 이어가는 이유는 하나이다. “책을 읽어야 목회자가 살고 교회가 살고 성도가 산다.”

현재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는 하늘기쁨교회에서 모이는 안산 본부를 포함해, 전국에 8개 지부(서울관악 강북 송파 영등포 수원 의정부 광주 목포)에서 총 150여 명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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