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북한선교회·총신대 ‘통일세대 프로젝트’

▲ 기독교북한선교회와 총신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5통일세대프로젝트에 참가한 단원들이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손을 맞잡고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신학생과 탈북민들이 남북한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세대’로 거듭났다.

(사)기독교북한선교회(이사장:김관선 목사)와 총신대학교(총장:김영우 목사)가 공동으로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2015통일세대프로젝트’에 참가한 16명의 청년들은 열흘간 독일과 동유럽 일대를 돌며 통일한국의 미래의 그림을 그렸다.

2011년도부터 시작된 통일세대프로젝트가 올해로 5기째를 맞았다. 이번 5기 프로젝트는 광복·분단 70년의 해이며, 8.15 광복절 전후로 진행돼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신학생들과 탈북민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다가올 통일한국 시대에 교회를 이끌고 가야할 신학생들에게 통일목회의 비전을 심어주고, 탈북민들에게는 통일시대에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찾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

또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신학생들과 탈북민들이 함께 지내는 과정은 통일시대에 더불어 살아가는 또 하나의 연습이었다.

5기 통일세대프로젝트 단원들은 독일과 체코, 헝가리 등지를 방문해 한반도의 통일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우리보다 앞서 분단국가에서 통일을 이룬 나라이기에 통일을 준비하는 최적의 장소였다. 단원들은 독일에서 분단의 참상과 통일 이후 변화상을 체험하며 남북의 분단 극복과 통일로 나가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다. 이어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로 체제를 변화한 동유럽 국가에서 전쟁의 참상과 혁명 과정을 배우며 인간에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우기도 했다.

단원들은 이 기간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는 기회도 가졌다. 이들은 방문한 국가마다 다양한 퍼포먼스로 한반도 통일과 북한 인권 회복의 당위성을 소개하고 기도를 요청하는가 하면, 미리 준비한 한반도기에 응원메시지를 받았다. 또한 독일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손을 맞잡고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아 ‘우리의 소원’과 ‘애국가’ 등을 합창하며 통일의 의지를 불태웠다.

5기 통일세대프로젝트 공동단장인 강웅산 교수(총신대)는 “통일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통일에 대한 생각이 그리 많지 않는 현실에서 통일을 의식하고 생각하게 하는 통일의 일상성을 심어준다는 측면에서 통일세대프로젝트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수봉 단장(기독교북한선교회 사무총장) 역시 “신학생과 탈북민이 함께 만든 이번 프로젝트는 분단의 가치를 극복하고 통일 가치관을 가진 통일형 인간으로 세웠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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