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간 ‘8·15기념 대성회’ 진행…“기도는 기적을 낳는다”

▲ 동도교회 천마산기도원에서는 해마다 8월 중순이면 ‘8·15기념 대성회’를 개최하고 있다. 3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구국기도회를 해왔기 때문에 말씀·영성과 역사성이 녹아있다. 8월 4일 대성회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길 원하는 성도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동도교회(옥광석 목사)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기도원(원장:옥광석 목사)에서 ‘8·15기념 대성회’를 진행했다. 일반 교회가 광복절을 기념해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기란 쉽지 않은 법. 그러나 동도교회는 “교회의 사명 중 하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란 구국정신으로 대성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3차에 걸친 집회에서 강사들은 “다니엘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도는 기적을 낳는다.” 최훈 목사의 말이다. 동도교회 천마산기도원 정중앙에 위치한 종탑. 최훈 목사는 평소 기도와 말씀생활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동도교회 이성영 장로, 2차 대성회 강사로 나선 김영남 목사, 동도교회 옥광석 담임목사, 김제식 장로.

2차 대성회 강사로 나선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는 “올해는 특별히 해방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만에 해방을 맞았다. 분단 70주년을 맞은 우리도 평화통일의 회복이 필요하다. 회복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간구하자”고 전했다. 이밖에 1차 대성회 강사로 나선 조성근 목사(갈멜산금식기도원)와 3차 대성회 강사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도 성도의 기도를 강조했다.

동도교회의 구국정신은 기도에서 나온다. 기도의 사람이었던 최훈 목사는 천마산기도원을 세우면서 “기도는 기적을 낳는다. 남북의 평화통일은 기도로 이뤄진다”고 강조하고, 구국기도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동도교회는 30여 년 동안 6·25전쟁 때와 8·15광복절에 대성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래서 부흥사 내에서 ‘동도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 천마산기도원은 구국기도원’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다. 김영남 목사는 “천마산기도원은 구국기도원이다. 최훈 목사의 구국정신을 이어가고 있음에 감사하다”면서 “한국 교회 전체가 천마산기도원의 구국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광석 담임목사도 최훈 목사의 구국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성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했다”면서 “일제의 고난 속에서도 순수성을 지켰던 신앙선배들을 본받아 동도교회와 한국 교회가 다시 복음 앞에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옥광석 목사는 이어 “고난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망하게 되어 있다”면서 “구국대성회는 고난의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기회”라고 말했다.

동도교회의 구국대성회는 성도의 신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한국 교회를 섬기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옥광석 목사는 “동도교회 교인 전체가 6·25전쟁 대성회와 8·15광복 대성회 때 감사함으로 섬기고 있다”면서 “동도교회 입장에서 본다면 성도의 신앙이 성숙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역에 봉사자로 참여하는 동도교회 교우들이 큰 보람과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또한 당회에서 이 사역을 위해 많은 재정을 후원하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구국대성회는 한국 교회를 섬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8·15광복 대성회 때마다 30여 작은 교회가 동참해 은혜를 받고 있다. 옥광석 목사는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하기 힘든 작은 교회 30여 곳이 등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작은 교회를 섬기는 동도교회와 천마산기도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동도교회 천마산기도원을 대표하는 예루살렘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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