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의혹을 해명하고 있는 김지찬 교수.
총신대 구약학 교수들 검증결과 발표
“최종판정 전까지 표절단정 중단해야”

총신대학교 구약학과 교수들이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김지찬 교수의 책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은 검증한 결과를 7월 29일 성명서 형태로 발표했다. 결론은 “제기한 의혹들은 대부분 근거가 없으며 충분히 소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지찬 교수의 저작 <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생명의말씀사, 1999) 표절 의혹 검증은  총신대학교 구약학 전공 교수 7인 전원이 모두 참여했다. 김 교수의 표절시비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총신대 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증과 성명서에 참여한 교수는 김정우 김희석 황선우 이희성 박철현 오성호 김영욱 등  7인이다.

교수들은 이성하 목사를 중심으로 SNS ‘표절반대’에서 제기한 28건의 의혹에 대해 모두 검토하고, 김지찬 교수의 소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은 교육부 훈령(제60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등을 기초로 표절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에 제기된 표절의혹 내용을 검토했다.

그 결과 제기된 표절의혹은 대부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교수들은 지금처럼 표절논란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표절논란 자체가 낙인효과가 있으므로 권위있는 최종판정이 있기 전까지는 표절로 단정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총신대 구약학 7인 교수는 현재 진행되는 소모적인 표절논쟁을 끝내고, 전문성을 갖춘 해당 학회들이 표절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명서

김지찬 교수의 저서(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 생명의 말씀사, 1999)에 대하여 제기된 모든 표절 의혹에 대해  총신대학교 구약학과 교수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정리하였다. 
 
1) 관련된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제기된 의혹들은 대부분 근거가 없으며 어디에서나 충분히 소명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2) 표절논란은 학문적으로,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적절한 절차와 과정을 밟아야 한다.
3) 표절논란 자체가 낙인효과가 있으므로 권위 있는 최종판정이 있기 전까지는 언론에 실명을 언급하며 표절로 단정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

4) 현재 신학계 안의 표절논란과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고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당 학회들이 표절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등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제안한다. 
 
2015년 7월 29일
김정우,  김희석,  황선우, 이희성, 박철현, 오성호,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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