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유족 초청행사...순교사적지 등 둘러봐

▲ 순교자기념사업부가 순교자유족 초청예배를 드리며 순교신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
순교자기념사업부(안홍대 목사)는 7월 28일과 29일 완주 상관리조트에서 제26회 순교자유족 초청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총회 순교자 명부에 등재된 순교자들의 유족 87명을 비롯해 120여명이 참여해 함께 예배하고, 전북지역 순교유적들을 둘러보며 믿음의 선열들이 남긴 고귀한 신앙과 불굴의 정신을 되새겼다.

첫날 개회예배는 안홍대 목사 사회, 순교자기념사업부 서기 장점연 장로 기도, 회계 강대호 장로 성경봉독, 유태영 목사(전주 서광교회)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는 사람’ 제하의 설교, 임건호 목사(으뜸교회) 환영사, 증경총회장 유인식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유태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신앙인인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인지 항상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하나님 앞에 순교자 후손으로서 영광되고 복된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순교자 김성기 집사의 유족인 김은식 목사(행복한교회)는 부친이 6·25전쟁 중 순교 당시 인민군들 앞에서 부른 찬송가 ‘하늘가는 밝은 길이’를 색소폰 연주와 노래로 재현하며, 예배 참석자들과 은혜를 나누었다.

 
▲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안홍대 목사가 순교자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예배 후에는 순교자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시간과 천광교회 워십팀의 공연과 국악찬양 공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명창 조통달 장로가 성경을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 ‘오병이어’와 간증을 들려주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틀째에는 전북지역 대표적인 순교사적지 중 하나인 김제 만경교회(최병학 목사)와 군산 아펜젤러순교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과거 한국교회를 빛낸 그리스도인들의 순교행적을 살피고 회고하는 일정이 진행됐다. 만경교회 출신으로 순교자 유족인 송봉호 목사(오산제일교회 원로)는 만경교회의 역사와 순교자들의 비화를 일행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만경교회는 2009년 당시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의 지원으로 김종한 목사와 강성진 장로를 비롯한 6·25 당시 순교자 15명의 순교기념비를 건립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순교자들이 아직도 총회 순교자 명부에 누락되어 있어, 김제노회를 통해 금번 총회에 등재를 헌의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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