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앞서 걷는 미전도종족 안내자
중국선교 오랜 현장 경험 바탕, 미전도종족 최적화 정보 제공 진력


 

▲ 정보애 대표는 중국 선교의 실무와 탁월한 연구능력을 갖추었다. 또 미전도종족선교 사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교단체의 여성 대표들의 경우, 선교단체의 간사로 시작해서 대표에 오른 인물들이 비교적 많다. 남자 대표들이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다가 책임을 맡은 것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미전도종족선교연대(이하 UPMA)의 정보애 대표도 20대 시절 중국선교단체의 연구간사로 선교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중국 선교와 미전도종족 선교의 전문가요 연구가로 이력을 쌓아왔다. 그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단체 운영의 노하우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얘기다.

정 대표는 외국어대 중국어과 재학 시절 뜻있는 청년들과 중국어권 선교를 위한 모임을 함께 했고 이 모임은 중국복음선교회로 거듭났다. 정 대표는 이 단체의 창립부터 연구간사로 10년간 사역하면서 연구, 통역, 문서사역, 강의, 행정의 모든 일을 도맡았다. 당시 발간했던 잡지로 <중국과 복음>, <중국교회와 선교> 등이 있었는데 중국선교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시절, 이들 문서들은 중국선교의 가장 권위있는 정보창구였다.

정 대표는 이후 1993년 출범한 한국미전도종족입양운동본부(AAP, UPMA의 전신) 소속 종족과도시연구소(IMPAC)에서 미전도종족입양운동 홍보와 동원사역에 동참한다. 그리고 중국 가운데 티베트 지역 등 소수종족 선교연구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현장 선교경험을 쌓았다. 이같은 현장 경험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09년 미전도종족선교연대의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정보애 대표는 취임 이후 전문성을 살려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선교해야 할 미전도종족 지역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의 미전도종족입양이 서구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면 정 대표는 선교지를 직접 방문해서 한국교회가 선교하기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넉넉지 않은 선교단체의 살림살이를 쪼개어 매년 2회 가량 1달 가까이 선교지 탐사를 나간다. 직접 미전도종족 지역의 땅을 밟으면서 한국교회의 접근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 소식지와 자료집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의 관심은 국내에도 기울여진다. 정 대표는 요즘 소식지 <업마(UPMA)>에 국내의 타문화지역 탐방 소식을 연재하고 있다. 이태원의 모스크 근처 파키스탄 식당에서 파키스탄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인도, 중국 등 각국의 사람들과 악수하고 식사를 같이하면서 만드는 보고서다. 정 대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전도하고자 하더라도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들을 교회에 정착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국내외에서 타문화권 선교를 하려는 교회가 있다면 어디에 가서 어떻게 전도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정 대표는 “타문화권 선교는 지도를 펼쳐놓고 선교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종족권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갖는 것이 관건이며 이 이해는 성도들이 다 함께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전도종족복음화를 위해 교회가 가야 할 선교지도를 그리는 개척자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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