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합의서 작성…소송 취하, 개척 후원

“불신을 깨고 화해합니다.” 동도교회가 대화합을 이뤄냈다. 평양노회분립위원장 김종희 목사(왼쪽 다섯 번째)와 위원들, 양측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화해를 다짐하고 있다.
 
교단 탈퇴와 굴삭기 동원으로 극심한 갈등을 보였던 동도교회가 대화합을 이뤄냈다.

가칭 평양제일노회 소속 동도교회(옥광석 목사)와 가칭 평양노회 소속 동도교회(임시당회장:김진하 목사)는 7월 23일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김진하 목사측은 기존 동도교회와 법정거리 300미터를 유지해 교회를 개척한다. 교회 명칭도 가칭 평화교회로 변경하고 가칭 평양노회에 가입한다.

동도교회는 개척하는 교회를 위해 개척후원금을 지급하고, 가칭 평화교회는 사택 매도 대금을 동도교회에 반환하기로 했다.

그동안 총회와 세상법정에 제기했던 모든 소송을 7월 30일 오전까지 취하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 노회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이런 내용을 공증을 받아 공신력을 높였다.

대화합을 이끌어낸 평양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김종희 목사)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한 것이 화해를 이루게 된 것 같다”면서 “동도교회 문제가 은혜롭게 해결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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