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정교회는 설립 70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웃과 세계를 품는 거룩한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난치병 어린이 돕기 바자회에서 옥성석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역사회 품고 세계 열방 복음화 비전 ‘외길’
“고난 극복한 저력, 은혜 나누는 사역에 쏟을 것”

“70년의 은혜, 꿈꾸는 것 같았도다.”

충정교회(옥성석 목사)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고 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세워진 충정교회는 민족의 역사만큼 굴곡진 일들이 많았다. 교회가 안정을 찾아갈 쯤 1951년 6·25 전쟁으로 예배당이 폐쇄되기도 했으며, 1970년대에는 10년 넘게 내분으로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로 인한 침체와 패배의식, 도심 공동화 현상까지 겹쳐 젊은이들을 포함한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다.

1989년 옥성석 목사가 제7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충정교회는 변화의 길을 걷게 됐다. 옥 목사는 우선 제자훈련으로 토양을 다져 나갔다. 분쟁으로 상처 입었던 성도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하나님은 충정교회에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셨다. 목회자와 성도들 간에 신뢰의 끈이 연결돼 변화의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 국립 암센터가 난치병 어린이 수술에 도움을 준 충정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주의 길만 바라보고 나아가기 10년, 1999년 충정교회는 미래를 향한 큰 비전을 내놓게 된다. 바로 서울 충정로에 있던 예배당을 일산 신도시로 옮기는 꿈과 ‘2020비전’의 선포다. 당시로서는 꿈만 같았던 역동적인 예배와 300명의 순장 양성,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교회를 선언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충정교회의 비전을 어김없이 이뤄 가고 계신다.

“충정교회가 자갈밭과도 같은 길을 견뎌 냈기에 지금의 옥토밭이 됐습니다. 긴 고난을 기도로 극복한 신자들의 저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튼튼한 성장을 이룬 것입니다. 세상을 위한 꿈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꿈이 있었기에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설립 70주년을 맞은 충정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꿈,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7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던 것처럼, 설립 70주년을 맞은 충정교회도 꿈꾸는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길 소망하고 있다.

충정교회가 소망하는 꿈은 교회만을 위한 이기적인 비전이 아니다. 지역사회를 품고 세계 열방을 복음화 시키겠다는 거룩한 비전이다. 충정교회는 지난 2월 캄보디아에 충정선교비전센터를 건립했으며, 일산지역 독거노인 250가정에 화재경보벨을 달아드렸다. 또한 4월에는 농어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위로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 충정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에만 1억 4000만원의 수익금이 발생, 난치병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왔다.
5월 가정의 달에는 난치병 어린이 15명에게 수술비용을 지원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1억 4000만원 전액을 사용했다. 옥성석 목사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마음으로 모든 성도들이 동참해 어린이들을 돕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6월에는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신앙강좌를 개최했으며, 6월 16일에는 충정교회가 건립한 인도네시아 바탐 홀리비전센터 내 초등학교 건축 기공식을 가졌다. 현재 농어촌 교회 예배당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7월 27일부터 2박 3일간 전교인 특별수련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10월 4일에는 설립 70주년 기념예배와 홈커밍데이, 10월 24일에는 교회 중직자 임직식, 11월 28일에는 고양아람누리에서 찬양제를 계획하고 있다.

“에벤에셀이 되셔서 70년 동안 충정교회를 도우셨던 하나님은 앞으로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온전한 예배자가 되고, 말씀을 사랑하며, 성령의 거룩한 열매를 맺어가는 충정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옥성석 목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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