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가 총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김영우 목사는 7월 10일 총신대 회의실에서 열린 총신대운영이사회와 재단이사회에서 신임총장으로 선임됐다. 김 목사는 길자연 전 총장의 잔여임기동안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103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운영이사회에서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유효투표수 102표 가운데 79표의 찬성표가 나와 김 목사의 총장선임건이 통과됐다. 총장에 선임되려면 투표 인원의 2/3가 나와야 하는데 김 목사는 1차 투표에서 무난히 당선됐다.

이사장 직무대행 송춘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먼저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서기 고광석 목사의 경과 보고가 있었다. 경과 보고에 대해 사회자는 가부를 물었고 참석한 이사들은 한 사람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추천위원회의 결정에 모두 “예”로 반응했다.

투표에 앞서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나서 총장 선임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 총회장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정관개정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으나 총신대학교가 구조조정의 위기를 당하게 되어 결국 화합안을 냈다”면서 “저의 중심을 이해하시고 총회와 총신대를 위해서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백 총회장은 “총장 선임 문제가 마무리되면 재단이사회 정관을 전반적으로 수정해서 총신대가 총회와의 관계를 긴밀히 갖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기획실장 김산용 목사는 총신대학교가 교직원 수급이나 취업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와의 관계 때문에 교육부 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 때문에 현재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축소의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김영우 목사도 투표에 앞서서 발언을 했다. 김 목사는 “총장으로 선출되면 개혁신학을 공고히 하고 어려움에 빠져 있는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 문제로 인해 소송을 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운영이사들은 향후 재단이사회 이사 추천의 건에 대한 일정도 논의했다. 이사들은 9월 총회 전에 재단이사를 보선하고 정관개정을 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관련 운영이사회 임원회가 이사회 폐회 후 곧바로 모여 7월 28일 총신대학교에서 회의를 열기로 일정을 잡았다.

한편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도 연이어 열려서 김영우 목사를 총신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안건 처리를 위해 안명환 부이사장을 재단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정했다. 안명환 직무대행은 신임 이사장이 선출될때까지 직무를 감당하게 된다.

회의는 안명환 이사장 직무대행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사들은 먼저 김영우 재단이사장이 제출한 사임서를 수리했다. 연이어 총장 선임의 건을 심의,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김영우 목사를 총신대 제6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김영우 신임총장은 선출 후 재단이사회 앞에서 "학교가 격랑에 휘몰려 있으니 힘을 모아 학교를 바로세우는데 협력하자"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교단의 관심은 이달 말에 열릴 운영이사회와 재단이사회에서 어떤 인물들이 재단이사로 선정될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