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과 의미] ①2015대회 어떻게 진행됐나

▲ 뉴욕지역 500여 한인교회가 복음을 위한 연합을 다짐하는 할렐루야대회.
 
이민1세대 열정적 신앙 회복·계승, 반기독교적 흐름에 강력한 대응 협력 강화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오라’라는 주제로 할렐루야 2015 대뉴욕대복음화대회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프라미스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민교회와 한국교회가 동역하는 장인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기는 동시에, 미국 한인교회가 지나온 길을 되짚어보며 향후 과제와 진로도 전망하는 기회로 삼고자 2회에 걸쳐 관련 기획을 연재한다.<편집자 주>


6월 26일 미국 대법원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대도시 뉴욕의 한편 플러싱에서는 뉴욕을 하나님의 도성으로 건설하자는 집회가 한창이었지만, 맨해턴 센트럴파크에서는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축하하는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교회 동성애 반대운동을 주도해 온 인물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할렐루야 2015 뉴욕복음화대회(이하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참여한 것은 이처럼 참 절묘한 시점이었다. 소 목사는 이번 집회에서 ‘예수가 소망이다’ ‘교회여 연합하라’ 등의 주제로 교회들이 깨어 일어나 성경적인 신앙을 회복하고, 반기독교적 흐름에 강력히 맞설 것을 역설했다.

특히 판결이 나온 직후인 6월 28일 프라미스교회(김남수 목사)에서 열린 주일예배에는 당초 준비했던 설교주제를 바꾸어, 동성애가 그리스도인들이 맞서야 할 죄악임을 선포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동성애를 수용하는 미국 내 교단 소속 한인교회들도 존재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다분히 위험이 따르는 도전이었다.

하지만 바로 이처럼 꼿꼿한 모습이 2006년 제27회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강사로 나섰던 소강석 목사를 9년 만에 다시 할렐루야대회에 초청한 이유이기도 했다. 소 목사는 마지막 연합집회에 이어 6월 29일 퀸즈장로교회(김성국 목사)에서 열린 목회자세미나에서도 ‘생명나무 목회, 창조문화’를 주제로 강력한 영적 메시지를 전파했다.

한편 이민 1세대의 열정적 믿음을 다음세대에 계승하는데 부심하는 한인교회들의 모습 또한 이번 할렐루야대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대회 이틀째 집회는 한인교회 성도들의 자녀 3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으로 시작했으며, 이민 1.5세대와 2세대 청소년들의 영적회복을 위한 특별기도도 마련됐다.

특히 할렐루야대회 기간 함께 열린 어린이복음화대회에는 이민 1.5세대인 조 F. 김 목사(뉴저지 체리힐제일교회)의 인도로 찬양, 게임, 퀴즈, 설교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신나는 말씀의 세계로 이끌었다. 후속 프로그램인 청소년복음화대회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뉴욕한인교회들은 복음을 위한 동역에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헌금을 과테말라 정부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교육을 실시하는데 지원하기로 하면서, 교회들은 선교사역도 함께 동참하게 됐다.

할렐루야대회를 마무리하며 대뉴욕한인지구한인교회협의회는 “비진리인 이단사이비, 신비주의, 혼합주의, 인본주의, 세속화, 동성결혼 등으로 미혹하는 악한 세력들이 정착하지 못하도록 기도하며 이 땅에서 영구히 추방할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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