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의 날 대회 앞두고 한장총 비전70 학술 포럼

▲ 제7회 장로교의 날 비전70 학술포럼에서 서울신대 최현종 박사(가운데)가 발제하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황수원 목사·이하 한장총)가 제7회 장로교의 날 대회를 앞두고 5일에 걸쳐 학술포럼을 열었다. 한장총은 ‘광복 70주년,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어가는 한국장로교회’라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사회, 역사, 신학, 실천적 관점에서 통일을 논의했다.

7월 2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1세션에서는 최현종 교수(서울신대)가 사회통일에 대해 발제했고, 이튿날 제2세션에서는 문병호 교수(총신대)가 역사적 관점에서 통일을 이야기했다. 문 교수는 “광복 50주년이었던 1995년은 한국교회의 골이 더 깊어지는 해였는데, 올해 광복 70주년에는 한국교회가 먼저 그리스도의 진리와 의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와 성도가 남북협력기금 마련에 적극 앞장서고, 교회와 교회, 마을과 마을 단위의 교류를 통해 ‘협력’ 중심에서 ‘사귐’으로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복음화를 위한 실천적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6일 제3세션의 발제를 맡은 하충엽 교수(숭실대)는 한국교회가 기독교 통일 지도자 양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북한 동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이다.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복음증거와 설교와 사역을 준비하고, 교회 경험을 쌓게 해주는 사역자훈련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7일 제4세션에서는 교회 재정을 주제로 삼았다. 황호찬 교수(세종대)는 “전통적으로 교회는 하나님께만 정직하고 투명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잘못된 태도를 가져왔다. 그러나 자원을 위탁한 교인에게도, 사회 전반에 대해서도 정직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부회계 규정을 마련하고, 재정투명성을 입증할 독립된 전문기관을 활용해 재정투명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9일 제5세션을 마지막으로 포럼을 마무리하고, 발제 내용을 책으로 묶어 출판할 예정이다. 황수원 대표회장은 “사회, 교회, 남북의 통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면서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학술적 바탕을 탄탄하게 제시하고자 이번 학술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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