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개편·본부구조조정 나눠 진행
중복기능 통합·효율성 제고에 중점



총회산하기구개편위원회(위원장:김창근 목사)는 기구개편분과위원회(위원장:김창근 목사)와 본부직제및구조조정분과위원회(위원장:허활민 목사)의 두 분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기구개편분과위원회는 총회기구개편안을 마련한 뒤 총회산하 상비부와 특별위원회 관계자들과 연석회의를 연이어 갖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제100회 총회에 중간보고를 내놓을 예정이며 주요한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총회실행위원회의 보완이다. 총회실행위원회를 소총회화하자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노회장이 주로 참석하는 현재의 구조를 바꾸어 노회파송 대표와 권역대표가 함께 참석하도록 하고, 총회실행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이때 정치부나 정책연구소같은 상비부나 산하기관의 헌의를 의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둘째, 상비부의 보완이다. 정치부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배치하고 여기서 다뤄진 안건은 정치부가 수납해서 총회실행위원회 때 보고토록 하자는 것이다. 또 상비부 기능 회복을 위해서 중복업무를 통폐합하고 특별위원회는 모두 유관 상비부 산하로 넣자는 제안이다.

셋째, 예산수립시행규칙을 제정하자는 것이다. 잊힐만하면 터지는 재정사고를 근본적으로 보완하기 위해서는 예산수립과 시행 감독에 대한 일관된 규정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현행 타교단이나 개교회와 비교할 때 전근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장부 기장 방식을 복식부기로 변화시키는 실무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기구개편위원회의 안은 상비부 기능 중복 조정을 시정하게 되고, 실행위원회를 강화하므로 9월 총회때 급하게 주요 안건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그래서 특별위원회가 양산되는 문제점을 고치게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별위원회의 특성을 계승해야 하고, 정치부와 실행위원회의 중립성을 유지시키는 장치를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넷째, 본부직제 및 구조조정은 제100회 총회에 조정안을 올릴 계획이다. 애초 본부구조조정은 회기가 시작되면 빠른 시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컨성팅 업체에 구조조정을 맡기는 방안을 거론했다가 현재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본부직제와 관련해서는 총회직원들에게 직무기술서를 받아두고 향후 일정을 조정 중인 상태다. 새로운 총회에서 본부구조조정안이 받아들여져서 현행 1실5국체제의 총회본부 구조가 바뀔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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