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가객 이무하가 7월 2일과 3일 서울 대학로 엘림홀에서 라이브 콘서트 <무하지경 茂夏之景>을 개최한다.

이무하는 한국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하나음악 소속이었다. 포크락의 대부 조동진을 비롯해 장필순 어떤날 한동준 등이 그의 음악적 동반자였다. 1991년 첫 앨범 <고향>을 발표하고, 이어 하나옴니버스 3집에 참여하는 등 싱어송라이터의 길에 들어섰다. 그런 그에게 이번이 데뷔 첫 단독 콘서트라는 점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만큼 이무하의 음악인생에 굴곡이 심했을까. 한때 삶에 대한 회의로 산으로 들어갈 결심까지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덧, 그의 기타는 CCM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송정미의 ‘복있는 사람은’과 ‘서울역’, 꿈이 있는 자유의 ‘거울’, 한웅재의 ‘의의 나무’의 원작자가 바로 이무하이다. 또 부흥한국의 ‘땅 끝에서’를 부른 사역자이기도 하다.

이무하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30년 간 키워낸 노래와 더불어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보듬는 ‘세월’과 분단국가의 아픔을 노래한 ‘끊어진 길’, 신곡 ‘돛’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그의 노래는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교회를 넘어 세상을 끌어안고 십자가를 향해 나아간다. 세상을 품는 노래, CCM이 가야할 본래의 길인 셈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문화행동 바람 역시 교회와 세상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는 단체이다. 차분하면서도 담백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무하의 첫 라이브 콘서트 <무하지경 茂夏之景>은 교회와 세상의 접점에서 희망과 위로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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