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계의 지속적인 반대와 대구시장의 임기 내 시장 권한이 미치는 부분에서만큼은 불가입장이 나왔음에도 결국 대구퀴어문화축제가 7월 5일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희종 목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대구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한 집회 장소 허락 및 퍼레이드 금지 요청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했지만, 대구퀴어문화축제측이 법적소송을 통해 집회와 퍼레이드 모두 허가를 받은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기총을 비롯한 지역 교계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서울에서처럼 주일에 열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7월 5일 주일 오후 3시 구 한일극장 앞에서 대응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대기총은 대구퀴어문화축제가 허가됐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곧바로 대표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6월 28일자로 발표했다. ‘7월 5일 대구 동성애자들의 문화축제를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서는 ▲동성애자 문화축제는 미풍양속을 파괴하는 음란한 문화 조성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타락이며 왜곡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닌 정신적 질병이며 치료가 가능하고 사회를 타락시키며 국민 79%가 거부감을 갖고 있는 행위 ▲동성애축제 활동가들은 동성애를 아름다운 사랑처럼 왜곡 ▲우리는 동성애가 죄라고 규정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사랑해야 할 우리의 이웃으로 본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 그릇된 문화를 조장하는 퀴어문화축제 취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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