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 입출금 확인… “횡령의혹 사실 아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이재영 장로)는 6월 5일 총회회관 사무실에서 중간감사를 실시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과 총무, 회계 등 임원들과 감사 3인이 참여한 중간감사에서는 지난 5월 22일 2차 중앙위원회에서 논란이 됐던 사랑의교회 찬조금과 주교발전기금, 전국대회 수입과 지출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사랑의교회 찬조금과 관련해 수입과 지출 내역 확인을 위해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통장과 수입결의서, 지출결의서, 영수증 등이 공개됐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는 지난해 10월 14일 사랑의교회에 5000만원을 무릎담요 비용으로 찬조해 줄 것을 협조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올해 2월 3일 사랑의교회에서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 이재영 장로 명의의 통장으로 2800만원을 송금한 것이 확인됐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는 사랑의교회 찬조금 2800만원 중 담요 비용으로 2125만원을 관련업체인 미듬산업에 지불했고, 675만원은 식비 및 봉사자 수고비 등으로 지출했다. 다만 사랑의교회가 전국주일학교연합회에 찬조금을 입금한 날짜가 2월 3일로 통장에 기록돼 있는 반면,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계장부에는 5월 7일에 기재된 점은 지적됐다.

회장 이재영 장로는 “사랑의교회 찬조금의 통장 입금일과 장부상 기재일이 다른 이유는 사랑의교회 찬조금이 전국대회 선물인 무릎담요 비용 등으로 관련업체에 바로 지출될 것이었기 때문에 굳이 수입과 지출에 잡지 않았던 것”이라며 “통장 입금일과 장부상 기재일은 달라도 입금과 지출은 통장 입출금 내역과 영수증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 중간감사를 통해 공금횡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주교발전기금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16일 입금된 수입은 2848만 7425원이지만, 회계장부에 기입된 수입은 2708만 2297원으로 기재돼 차액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전국주일학교연합회는 차액 140만 5128원은 추가 차용금으로 하여 수정 후 차후 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