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서 전인치유수양회
시니어급 선교사 14명 참석, 예방치료·재활 체험

 

▲ 안식년을 맞아 전인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한 선교사들이 건강체조를 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김재호 목사)가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들을 위해 전인치유수양회를 개최했다. 해마다 실시해 온 선교사들의 재교육을 금번에는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것이다.

6월 1일부터 5일까지 보성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원장:이박행 목사)에서 열린 이번 수양회에는 안식년을 맞아 국내에서 체류 중인 GMS 소속 선교사 14명이 참가해, ‘로하스 힐링 캠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의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수양회에는 파송된 지 15~20년 이상 된 시니어급 선교사 14명이 참석해,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휴식과 돌봄의 기회를 가졌다. 사전 진단 결과 이들 대부분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사회적으로 적잖은 문제를 지닌 것으로 나타나, 이번과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절실했다.

참석자들은 캠프기간 이박행 목사와 서강석 내과전문의 등 전문가들의 강의를 비롯해, 삼림욕 자연식 건강체조 음악치료 웃음치료 내적치유 등으로 일정을 보내며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GMS 김호동 선교총무도 강사로 참여해 ‘오늘과 내일을 준비하는 GMS선교사’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선교사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은퇴 선교사가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에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노후사역을 개발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년째 해외선교사로 사역 중인 황복환 선교사(세르비아)는 “오랜 세월 건강을 돌볼 겨를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왔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좋은 자연환경에서 유익한 시간을 갖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시작단계의 젊은 선교사들에게도 꼭 참가를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수양회 기간인 6월 3일에는 GMS와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 간에 선교협약식이 열리기도 했다.

양 기관은 상호 서명하고 교환한 협약서에서 GMS 소속 선교사 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인치유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안식년을 맞이한 선교사들은 물론이고 긴급철수 상해사고 심리적충격 등으로 안정이 필요한 선교사들을 위한 휴양을 제공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선교사 파송 전 전인건강을 위한 예방교육과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선교사들의 돌봄 사역에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 이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선교사들의 휴양과 돌봄에 긴밀하게 협력해 온 상태였다. GMS의 핵심가치 중 하나가 ‘멤버 케어’에 있는 만큼 양 기관의 동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박행 목사는 “현재는 건강에 문제가 생긴 선교사들을 위해 급한 불부터 끄는 형태의 사역이지만, 앞으로는 선교사 파송 이전부터 건강예방과 음식조리 등의 교육으로 선교사들이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로 진전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선교사들을 위한 전인치유사역을 예방 치료 재활 휴양 재충전 재교육 등 6단계로 매뉴얼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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