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자 예배당 역사문화적 의미 담은 자료 전시

▲ 김제 금산교회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종교문화유산전시관 기공식이 진행되는 모습.

‘ㄱ’자 교회당으로 잘 알려진 김제 금산교회(이인수 목사)의 발자취와 역사자료들을 담는 전시관이 건립된다.

금산교회는 5월 24일 종교문화전시관 기공식을 가졌다. 종교문화유산전시관은 전북도비와 김제시비 3억 8000만 원과 자비 1억 2000만 원 등 총 5억 원을 들이고, 남전종합건설이 책임을 맡아 교회당 맞은 편 부지에 신축된다.

특히 전시관 안에는 금산교회가 세워지기까지 복음 전래 과정과 초창기 ‘ㄱ’자 예배당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소재하는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장로교회에 전무후무한 총회장 3선 기록을 남긴 이자익 목사와, 그의 후원자이자 동역자였던 조덕삼 장로 등 금산교회를 지켜온 인물들에 대한 기록들도 함께 소개된다.

그 동안 이들 자료는 ‘ㄱ’자 예배당 안에 전시되어왔으나, 공간이 비좁은데다 축적된 자료의 양이 많아져 더 이상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라 역사자료의 효율적인 관리와 순례객들을 위한 편의제공 차원에서 전시관 건립이 추진되어왔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제노회 증경노회장 임성재 목사는 설교를 통해 “종교문화유산전시관이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이어온 금산교회의 아름다운 믿음의 전통과 함께 윤리와 도덕이 겸비된 신앙도 전파하는 역사의 보고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금산교회는 오는 10월 10일 오전 10시 교회 설립 110주년 기념예배 및 직원임직식을 개최하며, 이에 맞춰 전시관 준공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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