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에는 운영이사회를 거치지도 않은 채 총회의 원칙과 결의를 무시하면서 2015년 제1차 재단이사회를 갖고 총회결의에 사표를 낸 재단이사들의 보선과 선임안건을 처리한 일은 두고두고 역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일이다. 어디 그 뿐인가. 지금까지 재단이사장의 주관 하에 거행된 세계개혁자 신학대회 기간 중 초청된 인사들은 개혁신학과는 공존할 수 없는 인사들이라는 데서 재단이사장의 개혁주의를 의심하는 것이다. 2013년에 초청된 강사 중 제리 필레이(Jerry Pillay)는 WCC회원 교회인 남아프리카 장로교 연합회 총무이며 동시에 세계개혁교회협회 회장이다. 같은 해에 초청 된 로드니 피터센(Rodney.L Petersen)은 WCC회원교단인 미국 장로교회(PCUSA)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WCC와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보스톤 신학연구소의 디렉터이다. 이번에 초청 된 중국인 신학자 왕애명(Aiming Wang)은 고신과 통합에서 이단으로 정죄한 지방교회 옹호자이다. 2013년 초청 된 이자벨 그레슬리(Isabella Graessle)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여성학자로 <누가 동성애자를 두려워하는가?>라는 책의 공동 저자이다.
학우들의 피같은 거액의 교비를 사용하면서 어찌하여 이런 신학자들을 초청하였는지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에는 건전한 개혁주의를 삶의 신학으로 삼고 있는 신학자들이 즐비한데도 개혁신학과 궤를 같이 할 수 없는 인사들을 초청한 세계개혁자 신학대회는 앞으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사안이다. 바라기는 의심받는 개혁주의가 제자리로 자리매김을 하기 바라며 재단이사장은 어서 속히 선후배들의 신망을 받던 시절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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