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권 목사(수영로교회 청년사역디렉터)

▲ 요한계시록 말씀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나누었던 2014 수영로교회 청년부 수련회의 모습이다.

분업화되고 전문적 기획 통해 영적 열매 이끌어

현재 필자가 맡고 있는 수영로교회 청년들의 여름 사역을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임팩트 선교(Impact Mission)

수영로 청년들은 매년 단기선교를 ‘임팩트 선교’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project) 형태로 치룬다. 매년 여름 7월에 청년 1,2,3,4팀을 중심으로 일본, 태국, 캄보디아, 브루키나파소 등의 나라로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그러면서도 지속적인 사역을 간다. 각 민족 교회의 상황과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맞게 매년 약 500여 명의 청년들이 나가는 임팩트 사역은 그 나라 지역 교회 사역자들과 논의하여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영적 임팩트를 주는 사역이라고 보면 된다. 선교지에서 각 교회별로 흩어져 사역하다가 마지막 날 모여 함께 그 나라와 교회의 회복과 영혼들의 회심을 놓고 기도와 예배를 심고 돌아온다.

 
▲ 유쾌상쾌통쾌 특강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서로 나누며 교제하고 있다.
2) 수련회와 농어촌 사역

수영로교회 청년 사역팀의 여름 수련회는 4박5일 정도의 시간을 함께 숙식하며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진다. 영적인 필요와 시대적 필요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게 기획되고, 년 중 사역과는 달리 집중력을 갖고 영적 역동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국 농어촌 지역에 파견되어 매년 지속적으로 민족 교회를 돌보는 사역을 가진다. 농어촌 사역은 개교회의 필요에 맞게 준비되며 기간 역시도 그 교회의 요청에 가능한 맞추어 진행하며, 각 팀장들이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을 진다.

3) 유쾌상쾌통쾌

‘유쾌상쾌통쾌’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방중 양육 프로젝트다. 학기 중에는 양육받을 수 없는 해외나 타지에 있는 지체들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기존 양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지체들을 위해 특강과 교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러 교역자 다른 주제를 가지고 2주간 오전, 저녁으로 나누어 반복 강의를 하면 청년들은 4번을 신청하여 들을 수 있는 선택 특강과 질의응답, 그리고 진솔한 교제의 시간을 갖는 형태로 짜여진다.

4) 해변 콘서트와 버스킹(Busking) 전도, 밤샘 전도

해변 콘서트와 버스킹 전도는 수영로교회가 위치한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의 이점을 살려 진행한다. 여름이 되면 전국에 있는 청년들이 부산의 해변으로 피서(避暑)를 온다. 그들을 타겟으로 문화사역팀과 함께 다양한 문화 공연을 진행하며 복음을 제시하는 것이 ‘해변 콘서트’다. ‘버스킹 전도’는 청년들이 좋아하는 노래들로 해변의 청년들에게 다가가서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며 복음을 나누는 전도다. ‘밤샘 전도’는 청년들이 탈선하게 되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현대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전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영적 방황을 끝내도록 도전하고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 일본에서 전도한 형제들이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관계 속에서도 다시 우정을 싹 틔우며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마무리

청년들을 위한 여름 사역은 청년들에 의한, 청년들을 위한 사역이어야 한다. 해왔기 때문에 하는 식의 전통적 인식을 벗어나서 영적성숙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분업화되고 전문적인 기획을 통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운동이 되게 해야 한다. 그럴 때 일 년에 한 번밖에 없는 영적 도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공동체와 청년 개인에게 평생에 잊지 못할 소중한 영적 성숙의 열매를 맺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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