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노회자립지원위 실무세미나 19일 중부권역서 첫 개최

▲ 중부권역 노회자립지원위원회 실무세미나에서 박성규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권역별 노회자립지원위원회 실무세미나가 5월 19일 중부권역 세미나를 처음으로 시작됐다. 권역별 세미나는 총회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회자립지원 제도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대전남부교회(류명렬 목사)에서 열린 중부권역 노회자립지원위원회 실무세미나에는 중부권역 내 노회장들과 노회교회자립지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교회자립지원 제도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미나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제도 시행과 관련한 여러 가지 발전적 제안들도 나왔으며, 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기원하며 합심기도 시간도 가졌다.

세미나 강사로 나선 박성규 목사(총회자립지원실행위 서기)는 “한국교회가 개교회주의에 많이 사로잡혀 있지만, 성경적 교회관은 개교회주의가 아니라 공교회주의”라며 교회자립지원 제도가 단순한 구제 차원을 넘어 교회의 보편성을 실현하는 성경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교회자립지원 제도의 우선 목표는 목회자 최저생활비 지급이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교회 자립을 위한 목회 프로그램 개발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도시와 농어촌교회를 구별해 미자립교회 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모델교회 수립, 농어촌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의 프로그램들을 제안했다.

박 목사는 제도가 실제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노회별 현황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며 노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교회들이 ‘미자립교회 종합지원전산망’(ICSIS)에 교회 현황을 입력해야 어떤 교회가 어느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있고, 또 어떤 미자립교회가 어디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ICSIS 입력률은 4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는 “이 통계가 나와야 쏠림 현상을 막고 균등하게 지원할 수 있다”며 “노회들이 박차를 가해 6월 20일까지 90% 이상 입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총회본부에서 행정실무를 맡고 있는 황윤도 목사(총회사무행정부장)도 노회들이 서둘러 ICSIS 통계 조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본적으로 이 일을 전담할 수 있는 간사가 필요하며, 간사가 없는 노회는 노회 내 미자립교회 목사를 선정해 일을 수행케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목사는 이외 총회와 노회교회자립지원 제도의 1년 시행절차를 설명하고, 노회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세미나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류명렬 목사(대전남부교회)가 기도했으며, 정진모 목사(한산제일교회)가 ‘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도시교회들은 농어촌교회에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돕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번 회기에 총회임원들과 큰 교회들이 헌신하고 참여해 기대가 되고, 노회와 교회들도 힘을 보태고 참여하면 큰 성과가 있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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