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양대 행사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목사장로기도회가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기도회는 ‘영성회복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대망하라’는 주제 아래 등록인원만 3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한 목사장로들은 주최측이 주제에 맞게 준비한 기도제목들과 더불어 특강에서 제안된 문제들을 두고 예배와 강의 시간마다 기도했다. 주최측은 주제를 통해서 교단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 통일문제를 향후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남북통일에 대한 신학적 기초, 한반도 정세, 교회의 역할 등의 강의들을 마련했다. 또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단이 건강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저녁예배 때 진행된 설교들은 영적 각성을 일깨웠으며 공적제도 및 정책수립, 미자립교회 대책, 목회자 노후 해결 등의 과제를 던졌다.

이미 총회는 지난 제99회 총회에서 교단의 중장기적 발전을 꾀하기 위한 신선한 위원회들을 설치했다. 교단의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하는 차원에서 총회정책연구소, 교회자립지원위원회, 총회산하기구혁신위원회 등을 두고 순조롭게 운영해 오고 있다. 교단의 대사회적 영향력 회복을 위해 화해조정위원회, 통일준비위원회, 기구환경위원회 등을 설치했다. 이러한 위원회들이 활동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목사장로기도회에서 교단의 중장기적 비전들이 다시금 강조되어 향후 나아갈 교단적 방향이 더욱 선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문제들보다 당장 눈에는 띄지 않지만 교단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에 마음을 모으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목사장로기도회는 끝났지만 교단의 영성회복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기도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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