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회복과 평화통일을 기원

제5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11일 새에덴교회서 개회
100회 총회 앞두고 영성회복·평화통일 뜨겁게 기도

▲ 제5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영성회복과 함께 교단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도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백남선 총회장이 11일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제5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5월 11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개회했다.

이번 기도회에는 교단 산하 목사장로 3000여 명이 모여 ‘영성회복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대망하라’는 주제로 2박3일간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특별히 올해는 교단적으로 제100회 총회가 열리며, 국가적으로는 해방 70년과 분단 6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또 제99회 총회 이후 계속해서 교단의 주요기관인 총신대와 총회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서 참석자들의 기도는 여느때보다 뜨거웠다.
개회예배는 총회서기 권재호 목사의 사회, 부총회장 이호영 장로의 기도, 부회록서기 김동관 목사의 성경봉독, 새에덴교회 찬양대의 찬양으로 막을 열었다.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야곱의 위대한 영성’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도하면 교단과 민족이 회복되고 통일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면서 “산적한 문제가 많으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믿음으로 합심하여 기적을 맛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목사장로들은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의 인도 아래 자리에서 일어서서 손에 손을 맞잡았다. 참석자들은 가장 먼저 회개의 기도를 올렸다. 목사장로들은 한국사회의 타락과 남북 분단의 고착화 등의 상황은 한국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잃었기 때문이며 이는 곧 목사장로들의 책임이라면서 가슴을 쳤다. 합심기도에 이어 특별기도를 한 이태선 목사(승리교회)는 “총신대학교의 정관 개정 문제가 하나님의 뜻대로, 총회와 총신대에 모두 유익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구했다.

기도의 시간 뒤에는 축하의 순서가 진행됐다. 먼저 이종찬 목사(기독신문 주필)는 ‘주님 오실 그날까지 영원하소서’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송, 기도회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임하기를 염원했다. 김창수 총회총무는 인사를 통해 “현재 우리 총회와 조국은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간절히 기도하여 교단 문제 해결의 계기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이번 기도회가 영성회복과 평화통일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또 정찬민 용인시장, 논산육군훈련소 서상국 소장 등이 차례로 나와 목사장로회의 성공적 진행을 기원했다. 이어 장차남 증경총회장의 축복으로 예배를 마쳤다.

개회예배에 이어 목사장로들은 첫날 저녁 백동조 목사를 강사로 집회를 가졌으며 5월 13일 오전 폐회예배까지 3번의 예배, 5개의 주강의, 10개의 트랙강의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 총회가 정한 5대 기도제목인 △교회의 정체성과 영성회복 △남북통일과 사회 정의 실현 △총신대 이사회의 총회 지도에 순복 △교회자립지원제도의 성공 △교회의 사회적 영향력 회복 등을 위해 매시간 특별기도를 할 예정이다.

한편 기도회 기간 중에 제99회 총회의 총신대재단이사회 정관변경 결의에 대한 지지 서명과 차별금지법 제정추진 반대서명운동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총회는 첫날 개회예배에서 드린 목사장로들의 헌금을 네팔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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