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제일교회 30주년…전통과 미래 공존하는 사역 활발

▲ 평신도들이 시작한 신창제일교회는 복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교회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신창제일교회, 전통과 현대 조화 이룬 30년 사역
‘평신도가 세운 교회’ 설립 열정 성장으로 이어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서울 도봉구 창2동에 위치한 신창제일교회(이석진 목사)는 ‘장로를 비롯한 평신도들이 시작한 교회’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3월 30일 윤광한 장로와 67명의 교인이 첫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30년 동안 내실이 탄탄한 교회로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장로와 평신도가 시작한 교회여서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광한 장로는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더욱 겸손하고 신실하게 교회를 시작했다”면서 “어렵게 시작했기에 오히려 신앙의 열정만은 여느 교회보다 뜨거웠다”고 회고했다.

윤광한 장로의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시작이었지만 그해 6월에 박용기 담임목사가 부임하면서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5년 뒤인 1990년에 최대선 목사가 위임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1993년 본당에 입당했으며, 1996년에는 현 교육관에 입당했다. 또한 교육관을 증축하고, 2008년 1월 26일에는 본당을 신축해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2011년 현 담임목회자인 이석진 목사가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신창제일교회는 전통과 현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회의 가장 큰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조직도 전통적인 제직회·전도회와 함께 위원회가 동시에 구성되어 있다. 제직회와 전도회는 전통적으로 교회를 형성하는 기틀이 되어 왔다. 하지만 변화가 빠른 현대목회를 위해서 역동적인 구조인 위원회를 조직해,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신창제일교회는 설립 당시부터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위원회라는 명칭마저 생소했던 1980년대에 미래를 예측하고 사역의 방향을 제대로 잡았던 것이다.

그러기에 신창제일교회의 두 번째 특징은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이다. 제3대 담임으로 부임한 이석진 목사는 목회 초기부터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교육은 미래의 지평을 여는 창”이라고 말한 이석진 목사는 “한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면 추측할 수 있다. 교회의 미래도 마찬가지”라면서 “따라서 신창제일교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제2세 교인들을 말씀 안에서 양육하는 일에 전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 미래는 신창제일교회 전체와 이석진 목사의 목회철학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창제일교회는 전도에 집중하는 교회다. 교회는 해마다 두 차례 인근지역 가정들을 방문한다. 교회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준비한 먹거리를 나누고 관계성을 넓혀 전도의 열매로 키우는 것이다.

또한 매달 한번 토요일에 전교인이 나와 노방전도를 한다. 이때는 장년세대이건 다음세대이건 열외가 없다. 전체 교인이 함께 기도하고 전도하면서 복음에 충실한 교회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도 노방전도를 실시한다. 낮에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초등학생을 중점적으로, 오후에는 가정을 방문하면서 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가 된다.

신창제일교회는 노인세대와 다음세대를 동시에 책임지는 교회다. 이석진 목사는 부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교회 어른들에게 매주 문안전화를 드린다.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묻고, 교회의 대소사를 나눈다. 그러다보니 부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잡음이 전혀 없다.

교회는 성령의 강한 역사로 움직인다. 따라서 신창제일교회는 영적 무장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회는 ‘새벽기도파수꾼운동’을 통해 전 교인이 한 주에 한 날 이상씩 작정해서 새벽기도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365릴레이금식기도운동과 기도불침번운동도 함께 전개해 성령이 충만한 교회, 기도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교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석진 목사는 “복음에 충실한 교회라는 소문을 듣고 싶다. 또한 외형보다 내면이 성숙하고 내실이 튼튼한 교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제일교회는 한편 3월 28일 교회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헌당 및 30년사 편찬,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는 교회의 과거와 전통을 감사하며, 오늘의 헌신을 다짐하고, 미래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날 교회 설립에 공헌한 윤광한 원로장로에게 축하패를 증정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윤 장로는 “신창제일교회의 30년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밝히면서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고,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충실하게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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