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제100회 총회 기념 개혁신학 이단대책 세미나’ 열어
“신천지 위장교회 더 많아질 것 … 구체적 식별 근거 제공해야”

 

“이단과 거짓 복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개혁신학을 바로 알고 선포하는 일이다.”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호근 목사·이하 이대위)가 3월 27일 대전남부교회(류명렬 목사)에서 ‘제100회 총회 기념 개혁신학 이단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단대책 세미나는 이대위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이대위는 특별히 올해가 제100회 총회를 맞는 해임을 기념해 이단대책과 더불어 개혁신학 고취를 강조했다. 우리가 붙들고 있는 진리와 개혁신학을 바로 가르치고 전하는 것이 이단 척결의 첩경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대위 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세속주의와 인본주의, 종교다원주의 등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혁신학과 신앙 교리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이를 틈타 개인 계시와 거짓 복음이 수많은 영혼들을 미혹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개혁신학 복음 선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단대책 세미나에서 문병호 교수(총신신대원)는 ‘개혁신학의 복음과 신앙 교리’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주님이 언약백성을 위한 구원의 의를 다 이루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가 부족하니 더 채워져야 한다고 말하면 미혹이요, 그것 자체를 부인하면 불법”이라며 “마지막 때에 적그리스도들은 예수님을 시인하지 않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로 오신 성육신임을 믿지 않으며,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보내심을 받은 아들도 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구체적으로 이단의 공통점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하고 충족하다는 것을 부인하고 말씀을 더하거나 뺌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지 않음 △그리스도가 유일하신 중보자이심을 부인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심을 믿지 않음 △온갖 사설(邪說)로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에 따르는 성도의 부활과 마지막 심판에 관한 성경의 말씀을 곡해 등을 제시했다.

세미나에서는 신천지 예방법과 교주 이만희에 대한 분석 등도 발표됐다. 전 신천지 교육장 출신인 신현욱 목사(이단상담소장)는 “신천지는 1년에 2만2000명씩 증가해 지난해 말 14만명이 넘었다”며 “교회마다 신천지에 대한 경계와 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무방비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교회들이 신천지에 막연한 경계심만 가질 것이 아니라, 정작 성도들이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실제 식별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신천지가 주로 사용하는 말과 그림, 포교 전략, 위장 교육장소 구별법 등을 가르치고, 브로슈어를 배포하거나 교회 광고판에 노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목사는 특별히 “앞으로 위장교회가 더 많아질 전망”이라며 “신천지에 포섭된 기존 목회자들이 위장교회를 세우고, 세를 이뤄 노회에 가입하고, 큰 교단에 가입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어 오명현 목사(이단상담소장)는 ‘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허구’라는 제목으로 이만희(신천지)의 계시록 해석에 대한 반론을 도표를 근거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대위는 이단대책 세미나에 이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이단상담 세미나도 열었다.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기본적인 이단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에 따른 것으로, 세미나에서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이단상담 개관, 신천지 개관, 신천지 교리 등에 대한 반론 등이 다뤄졌다. 상담세미나 강사로는 강신유 목사(광주상담소장), 박호근 목사, 신현욱 목사, 유웅상 목사(이대위 서기)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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